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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매혹 -3 (플라톤 편) 이데아는 개별 사물이나 현상이 아니라 그 너머의 ‘~자체’로서 표현된다. p. 383 개별 사물의 특성을 결정하는 형상 즉 이데아는 본(本)이다. 이에 비해 사물은 완전한 이데아의 불완전한 모사물에 불과하다. 둘은 ‘상속’의 주체와 대상이라는 일방적 관계다. 플라톤은 자연을 ‘감각적 사물의 세계’라 불렀다. 자연은 정신적이며 변화가 없는 이데아 세계로부터 파생되었다. 이 관념적 이론에 의하면 감각적 사물은 참된 실재인 이데아와 감각적으로는 인식되나 가상에 불과한 질료의 혼합물이다. 즉 감각적 사물은 초자연적 이데아가 이데아의 수동적 질료 속에 반영된 어두운 영상이다. p. 383-384 국가 차원에서는 이성을 대표하는, 선의 이데아를 통찰할 수 있는 철학자가 지배의 배타적 권한을 갖는다. .. 2021. 3. 23.
사유와 매혹 -2 그리스 신화는 다른 신화나 종교에 비해 신으로부터 인간의 ‘상대적’ 자율성을 강조한다. 또한 집단으로부터 개인의 ‘상대적’ 구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p. 188 신과 인간의 관계,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대한 그리스 신화의 문제의식은 이후 그리스 철학에서 인간의 영혼 탐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종교처럼 신과 인간의 수직적 관계가 더욱 강력하게 지배하는 조건에서 독자적 정신의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더 제한을 받는다. 그에 비해 그리스에서 인간의 상대적 독립성이 더 많은 여지를 갖고 있을 때 그 틈새를 뚫고 인간 정신을 향한 열망, 이성을 향한 욕구가 큰 자극을 받는다. 물론 전제는 ‘상대적’ 차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신에 의한 규정이 지배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나.. 2021. 3. 23.
사유와 매혹 -1 주술은 이루어지는 것과 이루어져야 하는 것의 구분을 전제로 한다. 즉 현실성과 가능성을 구분하고 서로 연결할 때 주술이 성립한다.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술은 의식적 의지의 표현이다. ​ ​ p. 26-27 ​ 결론적으로 우리는 동굴벽화의 주술적 성격을 통해 구석기인이 세계와 자신을 대상화하는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화가 우연적,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주술이라는 체계를 통해 의식적 과정으로서 반복해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자연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철학 이전의 사고가 아니라 이미 초보적이나마 철학적 사고체계를 갖고 있었다고 볼 수있다. ​ p.27 ​ 결국 윤리란 사회의 규율을 강제적하려고 만든 장치다. 그만큼 윤리의식은 사회적 관계를 .. 2021. 3. 22.
여전히 다음 블로그 불만. 왜 갑자기 이따위로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 조선일보 출신이 다음으로 오면서 뉴스배치도 정나미 떨어져 뉴스창에도 안 간지 오래고, 블로그 팀도 버려진 것 같고. 카카오 주식만 신경쓰나. 네이버 진짜 싫었는데 이 살림을 두고 다 옮길 수도 없고 새로운 글을 쓰기도 싫고. 블로그의 시간이 저문 건 안다만... 혼자 쓰는 일기장으로라도 쓰고 있었는데... 2020년 8월 19일 2차 골절 수술 2021년 3월 3일 핀 제거 수술. 이제 퇴원하고 오늘은 발이 제대로 돌아간 시험도 할 겸 시외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원 상태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럭저럭 필요한 만큼은 써질듯. 나이가 드니 내 몸도 기계처럼 생각하게 된다. 마음이든 몸이든 주어진 연한이 끝나면 수리해 쓰거나 그것도 안되면 폐기되는 건.. 202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