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단비녀를 꽂은 중국여인3 흑단비녀를 꽂은 중국여인 -3 복도에서 커피를 하나씩 뽑아들고 연과 나는 잠깐 학원 시절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문득 며칠 전의 전화가 생각났다. “연. 너 혹시 창짱뉘 기억나?” “그럼! 그런데 창짱뉘는 왜?” 나는 연에게 그녀의 남편이 전화를 했다는 얘기를 했다. 다 듣고 난 그녀가 눈썹을 좁히고 한참을 입을 .. 2014. 2. 6. 흑단비녀를 꽂은 중국여인 -2 “아니라고? 아니 그럼 말을 안 하고 살았다는 거야? 그걸 어떻게 알았어?” “중국인이야. 이름은 장강. 남편도 있어. 아마 여기에 살고 있다고 하면 단숨에 뛰어올걸?” “그럼 빨리 연락해야지!” “모르겠다. 내가 연락을 해야 하는지. 본인이 일부러 신분을 감추고 숨어사는 거라면? .. 2014. 2. 6. 흑단비녀를 꽂은 중국여인 -1 육지가 가까워 오는 배 위에서 처음 보았을 때 바람이 만든 착시라고 생각했다. 바다로 몸을 길게 뉘고 하품을 하는 섬 능선 중턱에 박혀 선 그것은 얼핏 보기에는 저쪽 바다를 보고 서 있는 사람 같기도 했다. “저거? 말이야 말.” 신기해하는 나를 보고 김이 웃었다. “여기 제주야. 속.. 2014.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