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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완결소설- 풍죽도35

마지막회- 설죽도 09/19/2011 08:08 pm공개조회수 1 0 저녁이 내릴 무렵부터 하늘이 내려오더니 밤이 들면서 기어이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뒤란의 댓잎들이 어깨 가득 눈을 이고, 기다리는 손님처럼 서 있다가 후두두 어깨를 떨어내곤 한다. 겨울밤의 달빛은 더 차고 서러워 뼈에 스민다 생각하였더니 눈빛도 .. 2011. 11. 11.
33. 신서란 09/18/2011 08:29 pm공개조회수 0 0 조정에 올릴 진상물목 장계 때문에 늦은 퇴청을 하는데 이방이 한양에서 오신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 전했다. 사랑으로 들어서니 뜻밖에도 기형이 와 있다. "형님!" 반가운 마음에 손을 덥석 잡았다. 얼굴에 선연하게 지나가는 칼자국이 지워지지는 않았지만 .. 2011. 11. 11.
32. 고원의 달밤 09/14/2011 02:15 pm공개조회수 0 0 굳게 다문 입가가 바르르 떨렸다. "그냥 가실 일이지 그 말씀 전하러 들르셨습니까?" "근적아・・・・・・" "그리 부르지 마십시오. 제 이름은 추연입니다. 윤익위댁 반빗아치 종년 근적이는 죽은 지 오래입니다." "내가 윤헌을 죽였다." .. 2011. 11. 11.
31. 미인도 09/12/2011 07:05 pm공개조회수 0 0 교지를 받고 행장(行裝)을 꾸리려 화성으로 돌아왔다. 소식을 듣고 동보와 기형이 달려왔다. "야 우리 사또나리 신수가 훤해지셨구나. 궐에 들어가서 선녀 같은 궁녀들을 보고 나니 제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게로구나. 어때 사방이 그리 모란꽃밭 같더냐.. 2011.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