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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소금눈물의 그림편지191

산가한설- 이상범 눈 덮인 날 무얼 생각하나? 저 북쪽 바닷가. 세찬 바람 휘몰아치며 찬 비 오더니 비 그치자 눈 내려 천지를 덮었네 솜처럼 떨어지며 길 위에 휘날리다 하얀 소금 뿌리듯 창으로 들이치네 삽시간에 천만 가옥 눈에 묻히어 지게문 창문 모두 닫고 등불을 켜네 남쪽 지방 나그네 추위.. 2011. 11. 3.
산가- 변관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 2011. 11. 3.
장미- 김강수 어젯밤에 친구가 파일로 보내준 영화 스캔들을 보았다. 배우의 연기가 어떻고 캐릭터가 어떻고 하면서 영화를 읽기도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영화가 다가올 때가 있다 이 감독..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그 독특한 색감과 섬세한 감정연출이 좋아서 나는 늘 눈여겨 본다. ".. 2011. 11. 3.
마태와 천사- 카라밧지오 중세의 그 표정없는 성인들의 날갯짓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간 후의 찬란함 그 어디에서도 이런 사도의 표정은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카라밧지오가 부른 예수와 사도들이 내겐 그만큼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나보다. (그림편지..의심하는 도마 참조) 마태란다. 보자...그림을 의뢰한.. 2011.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