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소금눈물의 그림편지191 붉은 양귀비- 조지아 오키프 이렇게 선연한 빛을 본 적이 있니 이처럼 뜨겁게 타는 내 속을, 너는 본 적이 있니 함부로 여성을 말하지 마라 함부로 너희 꽃이라 말하지 마라. 나는 이미 혼자로 불타는 화염 내 몸이 이미 쏘아버린 화살이고 터지는 화산인 불꽃 나는 마그마 내게서 약한 사랑을 듣지 말아라 너희가 귀 .. 2011. 11. 3. 마파람- 강요배 불어온다 마파람 거치른 숨소리 한 호흡으로 불러모아 온통 검푸른 바다 이글거리며 우르릉 거리며 달려온다 캄캄한 어둠 사정없이 흔들리는 저 수숫대 제 목숨 하나 온전히 지키기 어렵겠구나 온 몸으로 두려워 떠는 어린 풀들의 비명 2011. 11. 3. 호박꽃- 강요배 별처럼 멀었던 적이 없으나 또한 별처럼 아름답다 반짝이지 않아도 어둔 골목길의 불빛처럼 환하다 우리네 가장 가까이서 아름답던 꽃 고향 울타리에서 아침마다 반기던 꽃 뉘라서 반짝이는 것이 보석만이라 하랴 뉘라서 서러운 것이 눈물만이라 하랴 추억을 불러보는 어린 날의.. 2011. 11. 3. 이전 1 ···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