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아름다운 전시회를 보았다!.
오픈하기 전부터 얼리버드로 예매하고 기다리던 무하전.
공부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그래도 이렇게 숨 쉴 틈이 있어서 좋았다.
커다란 벽을 채운 <사계절>을 보다보니 저절로 입가가 벙그러진다.
행복하다.
회화예술이 캔버스에 머무르던 시절, 생활전반의 아름다운 생활디자인과 홍보디자인으로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나던 아르누보,
클림트와 무하의 보석같은 그림들.
특히나 아름다운 여인들을 주제로 많이 그려졌던 무하의 작품들은 몽환적이고 육감적이면서도 정말정말아름답다. 잎사귀와 꽃잎들, 덩쿨들과 나뭇가지에 쌓인 눈들, 별과 달, 요정들과 갈대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테두리 장식들은 아름다운 대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아름다운 프레임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출렁인다.
미술사에 대한 이해와 작가를 공부하는 노력 없이도 그저 무하의 그림 한 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빠져들게 한다.
화집에서만 보았던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들을 보는 것도 즐거웠고 무엇보다 저 아름다운 '무하스타일'의 일러스트를 보자니 정말 이 그림을 남성이 그렸나 싶다.
지갑을 든든히 챙겨갔으면 미친듯이 질렀을 굿즈들이 많이 나왔다.
연말이면 내가 주는 그림달력을 기다리는 언니를 위해 무하달력도 사고, 화집이며 스탠드며 마그넷이며.. ㅠㅠ
주섬주섬 넣다보니. 어쩔;;
타마라 드 렘피카는 다음 기회에 다른 포스트에서 다시 다루자.
화집이 아무리 좋아도 한번 가서 보는 것만 못하다.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역시 보기를 잘 했다.
무하 굿즈들.
미녀 차냥횽 워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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