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걸 정말 뭐라고 읽어야 하나, 무슨 뜻인가 모르겠다.
음악 제목인지 아니면 그런 분위긴지.
요즘 음악이나 소설을 보면 제목부터가 무슨 소린지를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내가 이 정도 독해능력도 없나,제목도 모르고 어떻게 책을 읽고 노래를 듣나 암담하다.
일본소설이 이상하게 취향에 잘 맞지 않는데 이 책은 이상하게 좀 익숙한, 분명히 어디선가 읽은 듯한 기시감이 드는거다. 독후감을 쓰다 생각하니 아하!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작들과 류의 초기작들이 조금씩 뒤섞인 느낌이다.
작은 단편들인데 등장하는 주인공은 하나같이 젊은 흑인 청춘들, 미래에 큰 희망도 기대도 없이 나이트클럽에서 물고기처럼 오가며 그들의 몸과 청춘을 축축한 음악과 초콜렛을 범벅이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렇다고 쓸쓸하거나 비감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반짝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누구의 눈길이나 큰 가치관도 생각하거나 의식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솔뮤직에 몸을 맡겨 흘러가듯.
어긋나거나 비껴가는 사랑들은 깨진 사금파리처럼 제 짝을 찾지 못하고 이즈러지고, 그래도 그 남루하고 질척거리는 사랑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청춘들.
담담한척 애를 쓰던 하루키나, 위악으로 자신을 보호하며 흥얼거리던 류와도 조금 닮고 조금 다른.
흠...모든 이야기가 <사랑>을 말하는데 나는 왜 <외로움>으로 읽혀질까.
제목 : 솔뮤직 러버스 온리
지은이 : 야마다 에이미
옮긴이 :양억관
펴낸 곳 : 민음사
음악 제목인지 아니면 그런 분위긴지.
요즘 음악이나 소설을 보면 제목부터가 무슨 소린지를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내가 이 정도 독해능력도 없나,제목도 모르고 어떻게 책을 읽고 노래를 듣나 암담하다.
일본소설이 이상하게 취향에 잘 맞지 않는데 이 책은 이상하게 좀 익숙한, 분명히 어디선가 읽은 듯한 기시감이 드는거다. 독후감을 쓰다 생각하니 아하!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작들과 류의 초기작들이 조금씩 뒤섞인 느낌이다.
작은 단편들인데 등장하는 주인공은 하나같이 젊은 흑인 청춘들, 미래에 큰 희망도 기대도 없이 나이트클럽에서 물고기처럼 오가며 그들의 몸과 청춘을 축축한 음악과 초콜렛을 범벅이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렇다고 쓸쓸하거나 비감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반짝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누구의 눈길이나 큰 가치관도 생각하거나 의식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솔뮤직에 몸을 맡겨 흘러가듯.
어긋나거나 비껴가는 사랑들은 깨진 사금파리처럼 제 짝을 찾지 못하고 이즈러지고, 그래도 그 남루하고 질척거리는 사랑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청춘들.
담담한척 애를 쓰던 하루키나, 위악으로 자신을 보호하며 흥얼거리던 류와도 조금 닮고 조금 다른.
흠...모든 이야기가 <사랑>을 말하는데 나는 왜 <외로움>으로 읽혀질까.
제목 : 솔뮤직 러버스 온리
지은이 : 야마다 에이미
옮긴이 :양억관
펴낸 곳 : 민음사
'그룹명 > 낡은 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안에 담긴 바이블 (0) | 2011.11.29 |
---|---|
미술관 옆 인문학 (0) | 2011.11.29 |
나는 여기가 좋다 (0) | 2011.11.29 |
손안에 담긴 미술관 (0) | 2011.11.28 |
채털리 부인의 연인 (0) | 201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