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흠~ 간만에 미술책을 보면서 기분이 상쾌해졌다.
부제가 '세상을 향한 미술과 인문학의 거침없는 크로스'인데 딱 이 느낌이다.
나처럼 그림을 깊이있게 볼 줄도 모르고 제대로 자기 생각과 사회의 흐름을 연결지어 생각할 능력도 없는 사람에겐 정말 고마운 책이다. 이런 접근방식, 아주 신선하고 깊이도 있고 무엇보다 글이 그다지 어렵지도 않아서 술술 잘 넘어갔다.
돈키호테와 아담 스미스, 피사로와 리스먼, 코로와 보부아르, 할스와 에코, 호흐와 푸코, 에셔와 르페브르... 언듯 한 줄에 나란히 놓기 어려운 이름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대하며 시대를 넘어 거침없이 묶였다 풀리는 이야기들에 홈빡 빠져 읽었다.
즐거운 책읽기란 이런 것이지.
머리가 시원해진다.
아 책값 안 아깝다!
제목 : 미술관 옆 인문학
지은이 : 박홍순
펴낸 곳 :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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