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423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방금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아 참 따뜻하고 즐거운 책읽기였다. 이런 즐거움이 얼마만의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아주 뛰어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논평의 잣대를 굳이 갖다 쓸 필요 없이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독자가 책 속의 주인공의 마음에 그대로.. 2013. 12. 19. 세상을 비추는 거울, 미술 다 읽었다. 지난 여름에 선물로 받고 아껴아껴 읽던 미술사다. 곰브리치의 미술사가 제목 그대로 <서양미술사>여서 읽으면서 아쉬웠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고대에서 현대까지,BC 5.000년 스페인의 암벽화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까지 넘나들고 어우르며 펼쳐준 .. 2013. 11. 25. 최인호- 잃어버린 왕국을 찾으러 떠난 수사 <국립 부여박물관 소장. 칠지도> 내 고향은 부여다. 비록 읍내는 아니었지만 마을 앞을 흐르던 샛강을 따라가면 백마강과 이어지고 제방 둑을 따라 걷다보면 계백장군의 동상을 만나는 곳이었다.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가을이면 정림사지오층석탑이 내려다보는 잔디밭에서 백일장이 .. 2013. 9. 26.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영영 오지 않을 것처럼 지루하고 무덥던 여름이 드디어 갔다. 내내 창문을 열어놓고 이불을 걷어차고 잤는데, 새벽 찬 기운에 나도 모르게 이불을 끌어당기고 창문을 닫고 자고 있다. 칠, 팔월 내내 목을 조이던 일이 일차 마감되고 처음으로 책을 폈다. 친구에게서 휴가 때 선물 받은 책.. 2013. 9. 2. 이전 1 2 3 4 5 6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