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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길에 서서

2011 08년 부여여행 - 부여박물관 (1)

by 소금눈물 2011. 11. 13.

08/13/2011 01:42 pm공개조회수 3 0



마음도 몸도 유별나게 심란하고 어지럽던 올 여름휴가, 친구들과 마음 달랜다고 부여에 갔다.
고향이고 먼 곳도 아니지만 뭐가 그리 바쁜지 잘 찾지도 못하는 곳.
논산 시내를 거쳐 가야만 했는데 바로 부여로 빠지는 큰 길이 났다.
참 많이 변했다.

궁남지를 거쳐 찾아간 부여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맞아주는 소박한 동남리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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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들어가는 계단의 답도가 백제 산수문전이다.
백제박물관이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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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시기라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
바로 옆 건물 어린이박물관도 붐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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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들어가는 복도의 창살이 백제연화문이다.
참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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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산리 고분 천장에 잇던 연꽃,구름무늬 모사도란다.
현실 각 사방 벽에 사신도(주작,현무, 백호,청룡)가 있고 천장에는 이런 꽃구름.
백제사람들의 죽음 너머의 나라는 참으로 장려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신도- 하면 고구려고분형식인데 백제 후기쯤에선 서로 서로 영향을 받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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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람들의 삶을 미니어처로 만들었다.
부여박물관은 내부전시실이라 하더라도 후레쉬만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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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배우기는 곡옥(曲玉)이라 했는데 전시실 설명을 보니 굽은 옥이라 한다.
맞다.
유물의 많은 이름이나 표현이 순 우리말로 바뀌어서 읽는데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어릴때 배운 기억과 맞추는 재미도 있지만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아 반가웠다.




이런 건 이름표를 안 보아도 바로 생각난다.
세형청동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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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거울.
이름은 거울이지만 무구(巫具)에서 더 많이 씌였다고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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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제법 될텐데.
그때 사람들은 저런 칼을 써서 사냥을 하고 전쟁을 치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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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쪽모양 동기.
땅속에 묻힌 유물을 파내 저렇게 윤이 나게 닦으며 고생했을 학자들과 관리사들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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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들.
소박하고 정겹다.
저기에 곡식을 담고 물을 나르던 사람들은 참 순하고 고왔던 사람들일 것만 같다.
전설속의 사람들이 눈 앞에 바로 나타날 것만 같아 한참을 들여다보며 귀를 기울였다.


너무 길어서 다음 장으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