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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밑줄긋기

김현 예술기행/ 반고비 나그네 길에

by 소금눈물 2011. 11. 7.

11/28/2007 09:01 pm



*
프랑스의 지적 힘은 사회의 한구석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구석의 일로만 남겨두지 않고, 그것을 사회의 문제로 확대시키는 데 있다. 내가 알 게 뭐냐가 안 되는 것이다.

p.34

*
불안은 의식인의 사치이다. 그것은 자기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 가를 자신이 분명하게 알지 못할 때 생겨난다. 그것은 대부분 초조를 동반한다. 그것은 걱정과는 전연 다른 감정의 질이다.

p.38


*
모든 인간은 싸운다. 무엇과? 자신 속에 숨어 있는 그보다도 훨씬 크고 힘있고 무서운 미망과.

p.41


하루종일 힘들었다.
이제 시작이겠지.
불안한 생쥐는 자기 방 속에서만 편안스러운 것이다- 라고 그는 말했지만
세상을 자기 방 속 처럼 편안하게 도망치고 싶은 그런 인간이다 나는.

저 시끄러운 티비들, 괴롭다.
이후는 더 괴롭겠지.


김현 문학전집 13. 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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