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주말에 중부경찰서에 지갑 습득물 신고되었다고.
주말에 계약을 할 일이 생겨서 체크카드 안에 넣어두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신용카드도 체크카드도 전혀 사용되는 흔적이 없어서 혹시 내가 집안에 두고 있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제서야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카드도 재발급신청하고 오티피카드도 발급신청을 했는데.
그런데 카드가 뭐 있구요 현금이 얼마 있네요 - 하는데 깜짝 놀랐다.
현금이 있다고요?? 하니, 얼마 아닌가요? 하는데.
세상에... 감동이다.
이건 정말 기대도 못했다.
스페인 여행가면서 산 지갑이고 손에 딱 들어와서 제일 맘에 들어하던 거라 지갑만 찾아도 고맙겠다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오늘 아침 수업에도, 근본없이 한국 비하하면서 일본 찬양하던 할머니 동급생 말에 혼자 욱하면서 열받고 있었는데, 다음 수업에 가서 자랑해야지.
한국사람들 막 이런 사람들이라고오!
아침부터 자부심 뿜뿜이다.
지갑을 찾은 것도 기쁘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
뉘시온지, 정말로 감사합니다.
저도 착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