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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2018년 8월 타이베이 여행 선물들

by 소금눈물 2018. 8. 9.


여행후기를 무려 다음 여행 직전 날 마친 이력이 있는 고로, 언제 시작하게 될지도 막막... 정리차원에서 먼저 이고지고 끌고 온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후다닥 정리.


유럽 다녀온 큰 가방 말고도 폴딩 백 두 개에 에코백 하나까지 꽉꽉 채워온 몰지각한 여행객이 쓸어온 것들입니다.



1. 먹거리들.


반차오 숙소에 짐을 떤지고 맨 먼저 찾아간 임가화원.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다는 샤오반 베이커리로 갔으나, 근처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참 걸었던 ㅜㅜ 날은 덥고, 사방에 펑리수 가게인데 뭘 얼마나 대단한 걸 먹겠다고 이리 고생시키냐는 눈치가 보였던 샤오반 베이커리. 한국말은 한 마디도 안 들리고 로컬 사람들로 엄청 붐비던 펑리수가게, 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사오기만 하고 먹어보지는 못함. 평소에 너무 단 걸 싫어해서 사실 펑리수도 내 입맛엔 맞지않아 먹지는 않는데 일단 대단한 집이라 하니 사오기는 함.- 샤오반과 비교되는 까르푸표 펑리수도 하나. (이건 선물용), 그리고 내 맘 속의 빕스님께 드리는 예쁜 포장의 썬메리펑리수와 썬메리에서 산 사치마. 부드럽고 달콤한 사치마를 좋아해서 타이완에 갈 때마다 요건 꼭 사 온다.


까르푸에서 망고, 리치, 매실 펑리수를 샀는데 다음날 다시 갔을 때 닥터 큐로 또 왕창 사왔다능. 먹어본 맛으로는 야행간 일동이 모두 닥터큐가 낫다고. 먹기도 깔끔하고 맛도 진하고, 갯수도 많다. 들고올때 포장관리도 쉽고.

오빠부탁으로 고량주도 하나. 지난번에는 공항에서 젤 비싸고 높은 퀄리티로 샀는데 이번은 그냥 친구들과 부담없이 마시라고 까르푸에서.

그리고 참참호텔 앞 FE21 쇼핑몰 지하에서 산 과자들, 사탕들, 피스타치오과자, 사탕통이 이뻐서 선물용으로 구입.(찍고 보니 몇 개는 빼놈. ㅜㅜ)



2. 화장품들

코스메에서 샀던가. 친구들 선물용, 고세메이컵베이스, 색조와 펴바르는 느낌이 딱 좋다. 일본에 여행갈때 마다 사던 그 고세 느낌.

마지막날 이지카드 털이로 립글로즈를 하나 더 추가.

맨 오른쪽은 거래처 소장님네 사모님 선물용으로.



3. 잡다구리들


마그넷광인이라 마그넷종류가 많음.- 융캉지에에서 구입.

난야야시장에서 케이블보호밴드와 이어폰 줄감개를 삼. 케이블밴드는 스린야에서 못 찾았는데 여기서 봄.

그런데 노점 딱 한군데, 그나마 몇 개 안 남아서 있는 거 다 주워온 게 저게 다 ㅜㅜ 가격도 그다지 싸지 않음.

반차오 역 쇼핑몰에서 조카 선물로 머리핀과 내 머리핀 구입. 자기들 말로도 - 싸지는 않아. 하지만 퀄리티가 좋아. 이건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냐!  - ㅎㅎ;;


융캉지에 두샤오위 식당 앞 양산가게에서 산 양산겸 우산, 깎아서 우리돈 25.000원 정도 였던 듯.

작아서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게 맘에 듦.

송산공항에서 산 스누피 오르골.

잉거에서 산 우리집 애기 헬맷, 언제 커서 저걸 쓰나 ㅎㅎ

찾을 때는 안 보이더니 사고 나니 사방에 헬맷가게더라능. 심지어는 묵고 있는 호텔 바로 뒤에도 있었음.

가격도 비싸지 않았음. 완전 맘에 듦.



4. 우리 공항과 뱅기 안에서 산 면세품 선물들.

로얄젤리는 오너 심부름. 기내면세에만 있어서 며칠 전에 전화로 주문을 하고 기내서 구입.

담배는 친구 선물- 빨리 죽는다. 얼릉 끊어라 이 화상아!

지난번에 산 시계를 잃어버려서 새로 산 내 시계 흑흑 ㅜㅜ



5. 잉거에서 산 것들.

사실 남들이 물고기잔 살때는 뭘 대단치도 않아보이는데 저걸 저리 요란하게 사러 다니나 싶었는데 가서 보니 나도 사게 됨 ㅎㅎ;; 취향이 맑은 걸 좋아해서 옥색으로 언밸런스하게 세트를 만듦.


왼쪽 찻잔은 도자기천국이었던가 천지였던가, 잉거에서 산 것. 사장님 겁나 친절. 이날 잉거 거리에 한국인 관광객이 한 명도 안 보이고 사람 자체가 안 보이는 한산한 날이었는데 우리가 다 휘젓고 옴. ㅜㅜ 내 친구 이 집에서 가산을 탕진하고 옴.

일일이 손으로 그린 그림이라 똑같은 건 한 점도 없다고 자부심가득하던 주인. 예쁘기도 하고 질도 분명히 좋아보이긴 했음.



6. 도서, 문방구들.


왼쪽 위, 반차오 쳥핀슈디엔에서 산 그림책. 그림을 좋아해서 여행가면 꼭 그 나라 그림책을 사는데 가방이 무거워서 이번엔 한 권밖에 못 삼 ㅜㅜ 내가 모르는 젊은 수채화작가인데 그림들이 너무 좋음, 완전 좋음!! 책값도 싸서 맘에 더 듦. 4만 6천 얼마였던 듯, 저렇게 큰 도록이 이 가격이라니 완전 득템!


왼쪽 그림은 고궁박물관에서 산 영인본 그림, 오너 선물용. 그리고 친구들 선물용으로 박물관 아트샵에서 산 마우스패드. 마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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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체국에 가서 전국으로 택배들을 보내고 나니 남은게 음슴.

조만간 다시 가야할 듯.


후기는 백만년 후에.


엄마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