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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낡은 서고

Z의 비극

by 소금눈물 2012. 3. 23.

아 역시 엘러리 퀸!

며칠 꾸물꾸물, 맘에 안  드는 시리즈 읽느라 궁시렁거렸는데 역시 엘러리 퀸! 애거서 크리스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요것만은 나도 (거의 마지막까지 다 가서 짐작했지만) 정말 몰랐다. 이야기 흐름이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니 독자의 입장에서도 신나게 잘 따라갈 수 있는게 엘러리 퀸의 장점이다. -여기에 인간 내면의 욕망을 좀 더 으스스하게 묘사했자면 애거서 크리스티겠지.

 

추리소설은 형식 때문에 역시 줄거리를 말할 수 없는 게 독후감의 불리함이다.

'죽어 마땅한' 악당 둘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면서, 누가 보아도 범인이 명백한 죄수의 혐의를 벗겨주려 애쓰는, 초로의 노신사 드루리 레인과, 탐정을 꿈꾸는 발랄하고 매력적인 젊은 아가씨의 활약이 펼쳐진다.

 

물론 드라마틱하게 사건은 해결되고 역시 레인은 멋진 탐정이고 아가씨도 끝까지 무사히 모험을 끝낸다.

마지막 장에선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다.

역시 탐정물은 이런 긴장과 통쾌한 결말 때문에 보는 것이다.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찰리 챈보다는 드루리 레인이 내겐 더 맞았다. 갖고 있는 책을 다 끝내면 맨 마지막에 읽으려고 남겨두었던 애거서 크리스트를 달려볼까나. ^^

 

하지만 아직도 남았다 읽을 책이.

 

 

제목 : Z의 비극

지은이 : 엘러리 퀸

옮긴이 : 서계인

펴낸 곳 : 국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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