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자알 다녀오겠습니다 ^o^

우리 어린 도련님이 딱 하루를 ( ㅡ.ㅡ;;) 다니셨던 서당.

비 개인 후의 대나무, 하늘까지 닿겠다던 그 청죽의 기상을 노래하시던 곳도 보고

어린 소년의 울분이 비바람에 흐르던 곳도 돌아보고

아픈 우리 재희와의 운명도 만나보고

나으리~
아씨와 너무 바짝 앉으신 거 아뉴?

소금눈물을 어찌 보실려구~~!!

당찬 난희아씨의 차향도 만날 수 있을까요?

여기쯤에서 우리 나으리를 뵈면 어떻게 보일지..

눈물낭이 온단다 어여 도망가거라.

미안하다 옥아.
마음이 변했다.;;
너는 그냥 안봉사랑 잘 살아보거라.
나는 눈물낭의 사람이고, 다시 만난다면 너는 그녀와 칼끝을 마주할 사람이다.

옥아 잘 가아~

살다보면 다 살아져~
머 안봉사는 돈도 많잖니, 남자는 그저 안봉사처럼 듬직하고 속 넓은 게 제일이란다~
부디부디 잘 살아라~~

어허 도련님~!!
옥이고 아씨고 간에 고만 단념하세요~!

여자는 그저 요물이라우, 제가 있자나요~


눈물낭이 온단다~

도련님;;
그리 속 없이 반가워 하시다가 윤폐인 낭자들한테 머리털 안남아납니다
아무리 좋으셔도 표정관리 좀 해주세요~

기다리세요 도련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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