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몇 만리 강을 흐르고 흘러
마침내 닿아야 할 곳에 닻을 내렸는가
설움도 인연도 다아 잠든 꿈 같은 별나라의 강 기슭에
당신의 그 조각배 가만히 쉬고 있는가
보소서 사랑이여
우리에게 맨 처음의 마음을 알게 하고 사람을 알게 한 이
수형의 한 살이를 통해 이 무리를 한갈래 꽃으로 묶은 이
오시고 가신 그 날들 우리에게 진홍 화인으로 남았으니
하늘 길이 다시 제 자리로 만나는 오늘
그대의 잠든 꽃자리를 다시 부르노라
행여 우리의 젖은 부름이
당신의 꿈없는 깊은 잠을 흔들까 두렵노라
그대 황보윤
우리를 우리게 하고
우리를 또 당신이게 한 사람
그대와의 인연을 묻는 일은 영영 없을 것이나
가신 이날에 아프고 설운 맘 한자락을 보내니
그대 우리들의 영원한 정인, 차마도 지우지 못할 사람
가시고 지킨 이 일년을 설움으로 그리움으로 새기노라
우리는...
이렇게 당신을 사모하였노라...
당신의 그 사랑처럼
당신을 품고 우리도 단 하루도 깊은 잠이 없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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