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소금눈물의 그림편지191 농가의 만추 - 변관식 청전(이상범)의 그림을 보면 늘 텅빈 모추(暮秋)의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이 그대로 가슴으로 불어들고 소정(변관식)의 그림은 또 같은 늦가을 이라 하여도 겨울을 준비하는 강건한 힘줄처럼 느껴지는 걸까. 같은 시기를 살고 두 사람 다 당대의 화가들로 불리워졌으나 그 평가는 참으로 .. 2011. 11. 3. 자화상- 램브란트 한때는 최고의 초상화가로 명성을 누리다가 시류를 따르지않는 자기만의 세계에 몰입하면서 사람들의 외면을 받아 곤궁하고 비참하게 말년을 보낼때까지 수많은 자화상이 등장한다. 신화의 아도니스처럼 아름답고 빛나는 청춘부터 늙고 지친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 일련의 자.. 2011. 11. 3. 신발- 반 고흐 나를 어디로 끌고 다녔니 남루한 내 인생이 이렇게 남았구나 오랜 바람의 날들 가난과 방황이야 나의 그림자 함부로 벗지도 못할 내 얼굴이었으니 그토록이나 오래 길 위에서 쓸쓸했구나 오랜 무명과 닳은 꿈들 지친 어깨를 내려 놓으니 몸을 벗은 후에라도 이 껍질로 다시 쓸쓸할까. 2011. 11. 3. 나무와 두 여인 - 박수근 착한 사람, 착한 그림. 박수근의 그림을 볼 때마다 든 생각이다. 거칠고 투박해보이는 화강암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는 화폭. 극도로 절제된 선과 언제나 나목 아래서 놀고있는 소녀와 여인네들. 우리 문인화의 절제와 고졸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담기고 밀레의 그 가난한 감사와 .. 2011. 11. 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