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공원이 아니라 동네를 돌아보았다.
일러서인지 역시 거리도 비교적 조용하다.
날이 흐려서 더 그런 것 같다.
일찍 나와서 한시간 걸으면 되겠거니 했는데 오늘 빠른 출근이란 걸 깜빡 있었다

신호등 닿는 대로 걷다보니 삼천동 국화아파트까지 갔다.
둔산동 법원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아침당번인 날은 곤란할 것 같다.
전에는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중국어 학원까지 삼십분을 걸어서 가고 또 거기서 직장까지 사십분을 걸어서 다녔는데 많이 게을러졌다 확실히. (학원수업이 일곱시 사십분쯤 끝나는 거였으니 여섯시 사십분에 시작했던가, 일곱시 이십분에 끝나는 거였던가? 가물가물;;;; )
어쨋거나 아침에 나와보면 세상을 일찍 여는 사람들은 늘 있다.
기사 아저씨들, 시장을 다녀오는 이들, 신문 돌리는 사람들... (수금만 안시키면 신문배달 같은 거 알바해도 잘할 것 같다 나는 ^^;;;)
출근시간이 걱정 되어 빨리 걷다 보니 종아리가 땡긴다 ㅡ.ㅡ;;
걷는 길은 자꾸 멀리 가고, 오는 길은 길어진다.
사는 것에도 그렇다.
멀리 가면 돌아오는 길도 더디고 멀어진다.
이런 저런 수상한 생각에 조금씩 마음이 심란해진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데 친구와 아산 솔숲에 가기로 했다.
그냥...
고맙다는 말 밖에.
아시리라 생각하면서, 미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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