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산책을 하면서, 비오는 날의 숲속 풍경도 한번 담아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벽녘에 비가 내렸다.
주룩주룩 오시는 비도 아니고 물밭이 차양에 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아 비가 오는 구나.. 잠결에 그런 생각이 들다가, 아 오늘은 우산을 갖고 산책을 가야지... 거기까지 닿았던 가 보다.
깨어서 창을 열어보니 비는 그쳤고, 아직 해는 안 떴다.
운동하는 이들이 많지 않겠거니 했더니 왠걸, 비가 막 그쳤는데도 여전히 뜀박질에 헛둘헛둘 기체조에... 공원은 여전한 월요일 풍경 그대로였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나 보다.
땅도 그냥 슬쩍 지나간 자국이고, 목책계단만 검게 젖은 흔적이 남았다.
빗방울이 맺힌 잎새를 맞추려니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여전히 헤메면서 많이 찍긴 했는데, 또 내가 뭔 짓을 한 건지 다 흔들리거나 뿌옇게 나오고 이 모냥이다.
저 꽃들의 풍경처럼 그저 거기 존재함으로 다른 이에게 기쁨과 위안을 주는 삶은 어떤 경지에나 가능한 걸까...
어제 평화방송에서 하는 바티칸 미사를 보았다.
그저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기도할 뿐....
모레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또 아침 당번.
여섯시부터 나가는 산책시간이 더 빨라져야 할 것 같다.
아니면 해찰할 시간을 줄이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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