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데도 가지 말고 꼼짝말라 했는데
세미나 끝나자마자 올라갔는데도 두목이 없어졌어요.
어찌나 철렁했던지.
어디 가면 앞으로 꼬박꼬박 말 하고 허락 맞고 가요.
사람 기절하게 하지 말고.
진짜 바다보러 온 거예요?
뭔 바다를 또 봐...
날 새도록 보고 앉았더만.
따라가...긴 ... 누가 따라가요.
뱃시간은 뻘로 있나 뭐...
가란다고 또 그렇게 막 가냐.
철렁하게 꼭 선착장 끄트머리에서...
뭐 내가 누구 걱정해서 그런 줄 알아요?
누가 밖에 서 있었다구 그래요.
아니예요 아냐!!
나...지금 위험한 거에요?
위험한 사람 좋아해서... 그래서 나 다칠까봐 당신이 여기까지 쫓아온 거예요?
하나님..
제발 아무 일 없게 해주세요.
그 사람 저 때문에 위험해지지 않게 해주세요 제발...
제발...제발 아무일 없겠지.
괜찮겠지.
혼자 오지 않았을거야. 그렇게 바보같은 사람은 아닐거야.
왔군요...
고마와요.
와 주어서.
별 일 없이 이렇게 내 옆에 와주어서...
무슨 일이었냐고 묻지 않을게요.
말하지 않으면 그냥 당신 믿을게요.
세상 어느 많은 무리 중에서도 당신에겐 나만 보이겠죠.
지금 온 세상에 당신 혼자 서 있는 것처럼 내게 보이듯이.
그렇게 모진 소리를 들었는데도
나 위험하단 말에 그 길을 달려온 거지요.
또 아픈 소리 들을지 모른다는 거
그런 거 생각 하나도 못하고 그냥 무작정 달려온거지요.
하나님
저 어떡해요.
정말 안되겠어요.
이 사람 아니면 저도 안되겠어요 이제...
누가 뭐래도 내겐 당신 뿐일 거라고
지금처럼 이렇게 내 옆에서 날 지켜줄 거라고 생각해요.
바보..
바보같은 사람...
머리도 참 나쁜 사람.
그렇게 매운 말 듣고도 다 잊어버린
정말 바보같은 사람...
온 세상에 당신이 있어요.
온 세상에 나만 있어요.
해남도에서 당신 참 위험했어요.
딴 남자 만나러 간 거였는데
거기 있는 내내 나는 당신과만 있었네요.
아니요..
무섭지 않아요.
이제 하강재씨가 나 구해줄 거잖아요.
내가 어디에 있든, 올 거잖아요.
그렇게...믿어도 되요?
lX t p p 봔.
Dt t.
Ȕ ^<\...
하나님
이 사람이 노래를 해요...
살면서 한번도 즐거울 일이 없어서 노래를 해 본적이 없다는 사람.
그렇게 춥고 외로왔던 사람이 노래를 해요.
제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고운 노래로 들려요.
살면서 처음으로 불러보는 노래를 제게 들려주었어요.
나쁘다고
우리 나쁘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을래요.
인연 아니라고도 하지 않을래요.
마음인거, 그거 아니라고 속이는게 더 나쁜 거라는 걸 알아버렸어요.
이 노래를 또 누가 듣는 거 그거 저 싫어요 하나님.
저 말고 다른 사람 들려주려고 이 사람 그 먼길 또 춥게 가라는거 그거 못하겠어요...
그냥 ...
우리 이렇게 바라볼래요.
더는 도망치지 못하겠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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