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적은덧 빌어다가 마리 우혜 불리고저.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우탁(禹倬, 1263~1342 고려말의 학자, 호는 易東, 시호는 文僖)
(주) 마리 : 머리 우혜 : 위에
많이 바라지 말자.
크게 낙심할 일 두렵다.
많이 슬퍼하지 말자.
슬픔이 과하면 그 정(情)도 잊을까 또한 두렵다.
크게 주었다 작게 받는다 분노하지 말자.
주면서 받은 기쁨 어디서 또 얻을 것인가.
나 또한 그대들과 더불어 행복했노니 .
건너가면 검불같을 이 세상
철없이 나대고 찢다가 눈먼 채 걸어갈 일 크게 경계하자.
깊게
따뜻하게
오래
이 아침 이 마음 ....더불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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