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일견!
세상의 아름다운 호수들마다 '플리트비체'처럼 아름답고 맑다- 고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닥이 다 들여다보이는 한없이 맑고 푸른 이 아름다운 호수들은 바닥에 가라앉은 나무들이 손에 잡힐 듯이 바닥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맑아서 얕아보일 뿐 실제론, 아주 깊어서 빠지면 아주 위험하답니다.
- 한달이나 지나서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한국인 부녀가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 익사해서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아도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나무로 만든 좁은 통로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비껴가며 이 넓은 호숫가를 돌아다니는 길이어서 위험하겠다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내리막길로 한참 내려가서 플리티비체 호수에 가는 길이었는데 길이 몹시 미끄러워서 위험했어요.
샌들 신지 말고 굽이 낮은 운동화를 신고 오라고 신신당부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또 하나, 여기선 정말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유럽의 소매치기야 워낙 악명이 높지만, 바로 눈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지갑을 털리고 비명을 지르는 걸 보았어요.
정말로 순식간이더군요.
가이드들은 한눈으로 딱 봐도, 저이가 소매치기다, 바로 저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그 사람들이 그 사람들 같고 똑같은 관광객으로 보일 뿐이예요.
조심하세요. 정말로요.
아름다운 호수를 벗어나 이제 수도 자그레브로 갑니다.
안녕 플리트비체.
'2019.동유럽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헝가리 부다페스트 (0) | 2019.08.14 |
---|---|
6.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0) | 2019.08.13 |
4. 크로아티아 라스토케 (0) | 2019.08.09 |
3. 슬로베니아 블레드성과 호수 (0) | 2019.08.02 |
2.할슈타트와 잘츠캄머구트, 장크트길겐 (0) | 2019.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