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의 보석이라는 미하스.
크지 않은 마을인데 온통 하얀 건물들
알아요 알아!
말라가주 남부해안에 위치하는 미하스는 안달루시아지방 특유의- 하얀 벽과 붉은 지붕이 참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근심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치열한 먹고사니즘은 먼나라 이야기일 것 같은 평화롭고 이쁜 마을.
마을 끄트머리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굴의 성모>
맑은 날은 여기에서 아프리카가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되겠네요.
마을 광장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당나귀가 끄는 수레가 대기중입니다.
안탔습니다. 네. 마음이 편치 않을 듯해서요.
마을 구경을 가볼까요?
<동굴의 성모 예배당>
무어인이 이베리아반도를 지배하던 800년동안 이 동굴 벽속에 성모상을 감추고 보관해오다가 1548년 한 수도사에 의해 발견되었다네요.
성대하게 꾸미지 않고 그 동굴 그대로 소박하게 이어가는 작은 예배당이 오히려 참 좋아보였어요.
조용히 기도하고 있는 여행자의 모습에 발소리를 죽이고 물러났습니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 남해의 다랭이마을처럼, 산꼭대기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아름답지요?
마을 골목길도 티끌하나 없이 깨끗하고 예뻐요.
너무너무 이쁜 골목들.
세라믹타일로 된 장식용 접시나 식탁종들, 도자기 골무와 마그넷-
여기서 사세요. 정말 예쁜 게 많습니다.
중국인이니? 묻길래, 아니 한국에서 왔습니다 했더니
오! 나 부산 살았어. 롯데 팬이었어!! 반가워해주시던 아저씨 ^^
역광이라 사진이 죄다 이따우 -_-;
피자집 간판마저도 예쁜 미하스.
여기서 딱 한달만 살아봤으면. ㅜㅜ
골목골목마다 비싸지 않은, 예쁜 마그넷들과 엽서들.
이게 어딜까요?
네 미하스 마을 공중화장실입니다 ^^
타일로 만든 육대주 대륙이네요. ^^
내가 가 본 화장실중 가장 예쁜 벽이었습니다. ^^
떠나기가 아쉬운 론다 미하스를 뒤로하고
다시 붕붕 차는 다음 여정으로 -
이제 조금씩 짠 빵을 피해 끼니를 해결하는 법도 배우고.-
감칠맛없이 신선한 채소에 올리브오일만으로 만든 샐러드도 익숙해지는데 여정의 반이 지나가고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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