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표-
일단, 이야기는 두괄식이니까 어찌되었든 두 남자는 죽는 걸로.
여영이를 어찌할 건지는 아직도 결정을 못 했다.
'그분'을 만나는 걸로 해 줘야 할까?
만나야 결말의 개연성이 살아나니까, 어디서든 만나긴 하겠지만, 지금? 아니면 마지막에?
문제.
아무리 사마의라고 하더라도 규중에 앉아 있는 여인네에게 그 급박한 조정 돌아가는 걸 한눈에 다 눈치채게 하기란 말이 안 된다.
원행은 가을에 하는 걸로 설정. 지금은 초여름. 여름에서 가을까지 갈등을 만들고 부비트랩을 설치해야 하는데.
운정은 창에게 맡긴다 하더라도 수현과 여영을 어찌 처리할지 아직 모르겠다.
헌의 시도를 심리적 자살로 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적극적인 실패로 만들 것인가.
여기에 동참하는 수현의 의중은?
마지막 카드로 쓰려고 지금까지 '분서'를 끌고 왔는데 그게 생각했던 만큼의 효과를 만들어줄지는 심히 의문.
이씨부인은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 죽는게 좋을 것 같다 -_-;
몸이 약한 이로 끌고 왔으니 이 문제는 어렵지는 않을 것 같고.
으으..... 여영이를 죽이느냐 살리느냐, 죽이자면 자살이냐 타살이냐.
모르겠어 정말 ㅜㅜ
현대의학에서의 병명이 한의학에서 어찌 불리워지는지 이건 정말 고심. ㅠㅠ
아랫집 한의원 원장님을 한번 찾아가 여쭈어볼까? 내일 가 볼까?
청색증이 나타나는 심장질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쭈어보자. 독이 될 수 있는 약재와 약이 되는 독초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이번 주말은 숙제를 제출하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완성되었다 해도 동료들에게 이 긴 이야기를 읽고 합평해달라는 말은 무리일 듯.
아마도 선생님께도 만만찮은 부담일 것 같고.
아 고민... 벽에 부딪혔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그들을 만나게 할까. 불러놓았으니 판은 만들어야 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