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첫 주제는 '검정'과 '겨울'
너무 무난한 말이라 갈래잡기가 오히려 쉽지 않다.
일단 혼자 정한 규칙.
내가 이어가고 싶은 소설에서 배경을 끌어와보기 - 일종의 이어쓰기로.
그리고 어떤 주제든 '소설'의 형식으로 쓸 것. 수필이나 시로 써가지 않겠다.
'소설창작' 수업이니까.
이번 주제에 대한 (주제인지, 소재인지는 정해주시지는 않았지만) 글은 돌말에서 찾아올 것.
길든 짧든, 돌말의 연장으로.
어떤 주제든 둘 중 하나를 골라 쓰지 않고 되도록이면 둘 다 써서 써 보겠다.
그리고 다음 주제에 대해 쓸 때는 지나간 소재까지 끌고 와서 함께 쓰겠다.
그러니까 이번 주, '검정'과 '겨울'을 썼다면, 다음 주는 이 소재까지 포함해서 다음 주 주제까지 넣어서 .
그리고 매 회, 스타일을 달리 해서 시도해보겠다.
현대소설 -> 역사소설
아니면
애정소설 -> 추리물
이런 식으로.
단문과 장문, 압축과 판소리 버전
이런 식도.
어쨌든, 같은 형식으로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잘 쓸 생각보다는 다양하게, 부지런히 스스로 부딪고 깨지겠다.
다음 주 주제가 미리 나왔다.
다행이다. 과제 출제가 늦어서 마음이 졸였었다.
일찍 내주시면 준비할 시간이 길어지니 좀 편할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질까지 좋아지겠냐만 -_-;
'섬'과 '중독'이다.
설 연휴에 수업을 할 지 못할 지는 모르겠는데 알아보고 그것에 따라 길이를 조정해봐야지.
과제 보고 딱 든 생각은 "얼음꽃"이나 "풍죽도"였다.
완결된 것이 아니니 얼음꽃은 어렵겠고, 풍죽도가 좀 나을 것도 같고.
어젯밤까지 길게 써보았는데 새벽에 깨서 생각해보니 역시 덧붙였던 것은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다.
양만 늘여서 좋았던 적이 별로 없다.
정련! 정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