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이 어수선해지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나이 탓인지 (아마도..ㅠㅠ) 왜 이렇게 천지사방에 눈물날 일만 있고 약한 동물만 보면 더더욱 눈시울이 흔들리는지 모르겠다.
참 예쁜 책이다.
사진도 예쁘고 글도 예쁘고 등장하는 고양이들도 너무너무 예쁘고 글쓴이의 마음은 정말 더더더 예쁘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
이 예쁜 것들, 예쁜 마음들이 절박하게 살 곳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고 겨울 눈보라 속에서 오들오들 떨다 새끼들이 얼어죽고 어미는 못된 손에 험하게 죽고, 여름엔 여름대로 그늘 한 점을 따라 여기저기 또 쫓겨다니고.
그저 제 목 하나 지키기 힘든 길고양이들에게 쥐약을 먹이고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읽다가빙그레 웃는 대목보다 한숨 지으며심란해지는 때가 더 많았다.
제목은 "명랑하라 고양이"인데 나는 도무지 슬프기만 하다.
도시에서 떠돌며짧은 인생 고단하게 마치는 길고양이만 애틋하게 생각했었나보다. 시골에서는 먹이에 더 절박하고힘들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그냥...같이 살면 안되나?
길고양이도 사람도, 가재도 말조개도, 크낙새도딱따구리도, 그냥 조금조금 엉덩이를 비켜주고 같이 안아주며, 조금 불편해도 같이 따뜻해지며 그렇게 세상을 함께 살 수는 없는 걸까?
까뮈,봉달이,바람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아이들아 안녕, 거기선 행복하게 오래오래 명랑하게 잘 지내.
우리도 어차피 이 길지 않은 세상 마치고 돌아가면 함께 너희들과 만날텐데.
잠깐 빌려쓰는 땅인데, 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인데...
제목 : 명랑하라 고양이
지은이 :이용한
펴낸 곳 : 북폴리오
참 예쁜 책이다.
사진도 예쁘고 글도 예쁘고 등장하는 고양이들도 너무너무 예쁘고 글쓴이의 마음은 정말 더더더 예쁘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
이 예쁜 것들, 예쁜 마음들이 절박하게 살 곳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고 겨울 눈보라 속에서 오들오들 떨다 새끼들이 얼어죽고 어미는 못된 손에 험하게 죽고, 여름엔 여름대로 그늘 한 점을 따라 여기저기 또 쫓겨다니고.
그저 제 목 하나 지키기 힘든 길고양이들에게 쥐약을 먹이고 해코지를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읽다가빙그레 웃는 대목보다 한숨 지으며심란해지는 때가 더 많았다.
제목은 "명랑하라 고양이"인데 나는 도무지 슬프기만 하다.
도시에서 떠돌며짧은 인생 고단하게 마치는 길고양이만 애틋하게 생각했었나보다. 시골에서는 먹이에 더 절박하고힘들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그냥...같이 살면 안되나?
길고양이도 사람도, 가재도 말조개도, 크낙새도딱따구리도, 그냥 조금조금 엉덩이를 비켜주고 같이 안아주며, 조금 불편해도 같이 따뜻해지며 그렇게 세상을 함께 살 수는 없는 걸까?
까뮈,봉달이,바람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아이들아 안녕, 거기선 행복하게 오래오래 명랑하게 잘 지내.
우리도 어차피 이 길지 않은 세상 마치고 돌아가면 함께 너희들과 만날텐데.
잠깐 빌려쓰는 땅인데, 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인데...
제목 : 명랑하라 고양이
지은이 :이용한
펴낸 곳 :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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