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까지 <손안에 담긴~> 시리즈를 다 읽었다.
건축사, 미술관, 성경, 세계사...인류가 이 땅에 태어나 쌓아온 위대한 유형, 무형 문화유산의 흔적들이다.
그 <역사> 이야기가 이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 마음은 너무나 슬프고 괴롭다.
돌도끼 들고 멧돼지를 쫓던 때부터도 인간은 그 돌도끼를 언제든지 식량과 상관없이 그들 종족 스스로에게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그 유전자는 다른 어떤 형질보다 강력하게 뿌리를 내려 아직도 우리의 피에 녹아들어있다.
다른 생물과 달리 인간은 인간 스스로의 손에 의해 멸종할 것이고 아마도 그것은 그리 먼 일이 아닐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인류의 족적을 쭉 더듬어오면서 인간이 쌓아온 역사라는 게 그렇게 끔찍한 피와 찢어진 살점의 역사라는 것이 슬프다. 무섭기까지 하다. 과학이 발전할 수록 점점 한 번의 전장에서 뿌려지는 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인간이 저지르는 전쟁 속에서 아무런 죄도 없는 다른 동물들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불합리한 일이다.
그야말로, 조물주의 맨 마지막 창조물이었던 인간이 그 윗 형제들을 도륙하고 스스로를 난자하며 죽어간다는 게 '역사'였구나...
종교, 가치관, 눈 앞의, 혹은 보이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욕망으로 서로를 죽이고 멸절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류...존재부터가 이 지구에선 죄악이구나. 지구를 위해서라면 인류는 먼저 멸종되어야 한다는 말이 맞구나.그 때까지 지구가 온전히 남아 있으려는지는 모르겠다만.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 울적하고 슬프기만 하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이리 죄의 역사인가.
카인의 죄는 인류의 원래 속성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예시였던가.
이 죄 많은 생물을 신은 어찌하여 만들었던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을 전지전능한 신이 정말 선의의 신인가 나는 알 수가 없어졌다.
제목 : 손 안에 담긴 세계사
지은이 : 마르쿠스 핫슈타인. 데틀레프 베르그혼 지음
옮긴이 : 김지원
펴낸 곳 : 수막새
건축사, 미술관, 성경, 세계사...인류가 이 땅에 태어나 쌓아온 위대한 유형, 무형 문화유산의 흔적들이다.
그 <역사> 이야기가 이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지금 마음은 너무나 슬프고 괴롭다.
돌도끼 들고 멧돼지를 쫓던 때부터도 인간은 그 돌도끼를 언제든지 식량과 상관없이 그들 종족 스스로에게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았고 그 유전자는 다른 어떤 형질보다 강력하게 뿌리를 내려 아직도 우리의 피에 녹아들어있다.
다른 생물과 달리 인간은 인간 스스로의 손에 의해 멸종할 것이고 아마도 그것은 그리 먼 일이 아닐 것이다.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인류의 족적을 쭉 더듬어오면서 인간이 쌓아온 역사라는 게 그렇게 끔찍한 피와 찢어진 살점의 역사라는 것이 슬프다. 무섭기까지 하다. 과학이 발전할 수록 점점 한 번의 전장에서 뿌려지는 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인간이 저지르는 전쟁 속에서 아무런 죄도 없는 다른 동물들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불합리한 일이다.
그야말로, 조물주의 맨 마지막 창조물이었던 인간이 그 윗 형제들을 도륙하고 스스로를 난자하며 죽어간다는 게 '역사'였구나...
종교, 가치관, 눈 앞의, 혹은 보이지도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욕망으로 서로를 죽이고 멸절하며 살아가야 하는 인류...존재부터가 이 지구에선 죄악이구나. 지구를 위해서라면 인류는 먼저 멸종되어야 한다는 말이 맞구나.그 때까지 지구가 온전히 남아 있으려는지는 모르겠다만.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 울적하고 슬프기만 하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이리 죄의 역사인가.
카인의 죄는 인류의 원래 속성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예시였던가.
이 죄 많은 생물을 신은 어찌하여 만들었던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을 전지전능한 신이 정말 선의의 신인가 나는 알 수가 없어졌다.
제목 : 손 안에 담긴 세계사
지은이 : 마르쿠스 핫슈타인. 데틀레프 베르그혼 지음
옮긴이 : 김지원
펴낸 곳 : 수막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