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 않는 글질을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좋은 것은 이런 책과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도 없고 내용도 없이 이어가는 게 버거운지라 여기저기 닥치는대로 자료를 찾고 있는데 핑계삼아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단원의 풍속화 25점을 그 시대사로 읽는 책이다.
아주 꼼꼼히, 그림속의 작은 손길들, 소품들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그 시대 민중의 희노애락을 펼쳐 보여주는 글이다. 어쩌면 이렇게 꼼꼼하고도 따뜻한 시선일까 읽으면서 여러 번 미소를 짓고 또 그만큼 가슴아파했다.
지은이의 다른 책(조선의 뒷골목 풍경)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이런 따뜻한 눈으로 미시사를 따라가다보면시대가 다르고 풍속이 좀 다르다고 해도 사람살이의 기본 모습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권세 가진 이들 호위하며 휘두르는 것도 그렇고 없는 사람들 고달프고 괴로운 것도 마찬가지고...
단원의 풍속화첩에 보이는 세상이 평범한 백성들의 삶이었던지라 나처럼 깜깜한 이들에겐 정말로 고마운 책이다.
어줍잖게 주제를 모르고 길위에 발을 놓았다가 큰일이 났다. 갈 길도 까마득하고 걷는 걸음이 저리 갈짓자에 한밤인지라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가긴 갈테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배우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고... 그런 낙이라도 있어야 살지. 물론 쓸데없이 허섭쓰레기 천지인 세상에 알맹이 없는 글질 하나 더 보태는 공해가 되었으니 그건 정말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긴 하다.
알고 있다.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부끄러움을.
알면서도 떠드는 이는 얼마나 괴로울까 이해를 부탁드린다면 너무 뻔뻔한 소릴까.
제목 : 조선풍속사 1- 조선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
지은이 : 강명관
펴낸 곳 : 푸른역사
단원의 풍속화 25점을 그 시대사로 읽는 책이다.
아주 꼼꼼히, 그림속의 작은 손길들, 소품들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그 시대 민중의 희노애락을 펼쳐 보여주는 글이다. 어쩌면 이렇게 꼼꼼하고도 따뜻한 시선일까 읽으면서 여러 번 미소를 짓고 또 그만큼 가슴아파했다.
지은이의 다른 책(조선의 뒷골목 풍경)에서도 느꼈던 점인데 이런 따뜻한 눈으로 미시사를 따라가다보면시대가 다르고 풍속이 좀 다르다고 해도 사람살이의 기본 모습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권세 가진 이들 호위하며 휘두르는 것도 그렇고 없는 사람들 고달프고 괴로운 것도 마찬가지고...
단원의 풍속화첩에 보이는 세상이 평범한 백성들의 삶이었던지라 나처럼 깜깜한 이들에겐 정말로 고마운 책이다.
어줍잖게 주제를 모르고 길위에 발을 놓았다가 큰일이 났다. 갈 길도 까마득하고 걷는 걸음이 저리 갈짓자에 한밤인지라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가긴 갈테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배우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고... 그런 낙이라도 있어야 살지. 물론 쓸데없이 허섭쓰레기 천지인 세상에 알맹이 없는 글질 하나 더 보태는 공해가 되었으니 그건 정말 부끄럽고 미안한 일이긴 하다.
알고 있다.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부끄러움을.
알면서도 떠드는 이는 얼마나 괴로울까 이해를 부탁드린다면 너무 뻔뻔한 소릴까.
제목 : 조선풍속사 1- 조선사람들 단원의 그림이 되다
지은이 : 강명관
펴낸 곳 : 푸른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