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전이 왔다는 소리를 신문으로 들은 것 같긴 한데 휴가때로 다 미루고 있다가
친구네 놀러갔다가 함께 얼결에 다녀왔다.
양재동 예술의 전당.
지난번 오르세전에서는 소문만 요란하고 사실 작품도 그저그랬다.
게다가 방학숙제 나온 아이들이 하도 몰려다니며 떠들어서 정신이 다 사나웠다.
그에 비해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화집이나 교과서를 통해 보았던 이름난 명화들이 정말 많았다.
작품상태도 너무 좋아서 이게 정말 원화가 맞을까 내내 의심했다. ㅡ.ㅡ;;
아트샵 앞에서-
미술사를 흔든 쟁쟁한 작품들이 바로 내 눈앞에 있다.
모네의 <옹플뢰르의 눈 덮인 길 위의 수레>는 다모때까지 삼실 내 컴터위에 놓여있던 액자 속의 작품이다.
실제로 만나고는 감격에 겨워 환성이 절로 나왔다.
밀레, 모네, 마네, 피사로, 세잔,반 고흐, 고갱, 드가...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이 나는 인상파화가들.
초중등 방학이 시작되면 정말 본격적으로 밀릴 것 같다.
물론 관람객이 많긴 하지만 지난 번 처럼 떼밀려다닐 정도는 아니었다.
작품 내용도 대만족.
미술관 아트샵에만 가면 정신을 잃는 나 +_+
오늘 그림책을 왕창 주문했다.
학원 다니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욕심은 정말 어쩔 수가 없다. -_-;
눈호사를 누리고 나와서 마시는 커피도 좋았다.
다이어리를 잘 꾸미는 조카녀석을 생각해서 고흐 다이어리도 하나 샀다.
친구 덕분에 행복한 나들이었다.
다시 가 보고 싶다.
구월까지라던가. 생각 있으면 얼른 가보시라.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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