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장을 푼 대흥사 객사 유선관입니다.
영화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이 여기서 찍혔다네요.
하룻밤 묵는데는 3만원, 하룻밤쯤 남다른 추억을 갖고 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대흥사 경내에 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돌아보다가 마침 마당을 쓸고 계시던 주인께 여쭈어보니 이 집은 대흥사의 객사로 80년 전에 지어졌답니다.
절에서 객사를 따로 둘만 하였으니 그 寺力이 얼만하였나 짐작이 갑니다.
모텔처럼 방방마다 따로 욕실이 없이 공동 샤워장을 써야 하니 그건 좀 불편하긴 하군요.

묵었던 방입니다.
이부자리도 깨끗하고 방도 시원하군요.
묵으면서 느낀 건데 이 집은 북적거리는 한여름보다는 늦은 가을이나 겨울이 참 좋을 것 같아요.
하긴 워낙에 유명한 절이니 고즈넉한 때가 드물겠다 싶긴 하지만요.
눈이 소복소복 쌓인 겨울 아침, 문을 열고 내다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습니다.

유선관 장독댑니다.
아 참 멋지네요. 했더니 뜨락을 쓸던 주인장께선
"나는 힘들어 죽겠소" 합니다. ^^;


장독대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
아침부터 벌써 이른 행락객들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옛집이라 그런지 지붕선이 참 날렵하지요?
절이 붐비기 전에 올라갔다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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