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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길에 서서

망해사

by 소금눈물 2011. 11. 13.

07/21/2006 09:24 am공개조회수 0 0





마당 끝이 바다인 곳.
소나무 허리에 걸친 바다를 바라본다.
부풀어 올라온 바다에 하늘이 닿아 젖는다.



전북 김제 심포 망해사.
이른 아침의 절마당은 조용하다.



뉘라서 저 바다를 밑이 없다 하시는고
백천길 바다라도 닿이는 곳 있으리라
님 그린 이 마음이야 그릴수록 깊으이다

하늘이 땅에 이었다 끝있는 양 알지마오
가 보면 멀고 멀고 어느 끝이 있으리오
님그림 저 하늘 같아 그릴수록 머오이다

깊고 먼 그리움을 노래우에 얹노라니
정회는 끝이 없고 곡조는 짜르이다
곡조는 짜를지라도 남아울림 들으소서

<그리움> 이은상




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바다로 울려보낸다.
참말로 하늘 끝이 있는 지 나는 알지 못하니
그릴사록 먼 정회를 어찌 닿을 곳을 찾겠는가


允....

아무도 나에게 이 이름을 부질없는 허상의 연(緣)이라 말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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