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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놀다

한산사

by 소금눈물 2011. 11. 9.

10/16/2007 09:45 pm공개조회수 0 0




호구산을 내려오는데, 가이드 도령이 기념이라면서 감천수를 한 병씩 선물하더군요.
지성이면 감천- 의 그 물입니다. ^^






다음에는 한산사로 이동합니다.
한산사는 당나라 때의 시인 장계의 시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는데 지금 절은 화재로 인해 최근에 다시 지은 절이라 별로 볼 것은 없습니다.
가람의 모양새나 구성이 우리나라의 절과는 많이 달라서 조금 신기했습니다.





너무 새것느낌이 나지요?





사천왕상입니다.
금칠, 정말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중국 사원에선 이렇게 경내에 중간중간 향불을 사르면서 소원을 빌더군요.
향도 어마무지하게 크고 냄새도, 불길도 커서 한눈 팔다가는 옷을 그을릴 수가 있어요.
조심해야 합니다.




무슨 소원이실까...




향 대신 초를 올린 곳도 있네요.




대웅전 앞입니다.
번잡하지요?
고즈넉한 우리 절과는 많이 다르네요.



중국은 일단 다 크고 봅니다. ^^;




대웅전 안의 부처님도 우리 불상과는 좀 다르지요?




...좀... 요란하다는 느낌도 나고...





한산사는 절은 그저 그렇지만, 이 절엔 오래 전해내려오던 국보와도 같은 동종이 있었답니다.
온 중국에서 해가 바뀌는 때면, 우리나라 처럼 이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는다네요.
원래 있던 종은 일본이 훔쳐가서 되돌려주지 않고 바다에 빠졌다고 했답니다.
중국인들은 그 말을 믿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일본인들이 복제해 준 이 종을 걸어놓고 새해를 맞나봐요.
일본아, 우리 문화재 좀 내놓아라~!!




범종각을 따로 두고 관리하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대웅전 뒷 쪽에 종과 북을 마주 세우고 이렇게 둡니다.
북을 울릴 수나 있을까요?




이 절은 "상부상조"라는 말의 유래로 유명한 곳이라네요.
그런데 유명하다는 말만 하지, 어떻게 그 말이 유래되었는지는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_-;

예전에 이 절에 한산 스님과 습득스님이 계셨는데 두 분의 우애가 지극하여 그렇게 의가 좋았답니다.
그런데 불교를 전파하러 습득스님은 일본으로 떠나고 한산스님만 이 곳에 남아 도를 깨우치게 되었다나봐요.
그래서 이 절을 한산사라 이름 지었고, 일본에는 습득 스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습득사가 있답니다.
 
두 스님을 형상화한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소원빌기 나무인가 보지요?




어디랬더라 ;;
에구, 그러게 갔다와서 얼렁얼렁 올렸어야 하는데 ㅠㅠ




두 스님의 조각상입니다.






아주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랍니다.
천연기념물인가 본데 오래되어 고사되는 걸, 지금 살리고 있는 중입니다.





좀 허무하다 싶게- 한산사를 나오고,

이제 소주 운하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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