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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펼쳐진 일기장

일본어를 왜 배우니 ㅜㅜ

by 소금눈물 2018. 11. 15.

아무 생각 없이, 이제 일본어나 좀 해볼까 헐렁헐렁 들어왔다가 고생하고 있었다.

서너달만 하면 일상회화는 가능해 - 하던 사람들 다 나와!! 아냐 나만 바본가벼 - 좌절해가면서.

형용사 형용사에서 덜컥하고, 예외 1그룹동사에서 또 덜컥하고, 전문, 양태의 そうだ에서 울고, 수수동사에서 어질어질하고-

 

벌써 반년이 넘어가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문장을 못해서 버벅거리고 있다는게 참... 섬세한 부사를 사용하지는 못해도 기본대화는 그럭저럭 되던 중국어와 완전 딴판이다.

 

그래도 안 빠지고 날마다 다니고 예습도 안 빠지고 열심히 하고 날마다 한 문장씩 만들어가 검수도 받고 하는데도 이 모양이다. 바보가 맞다 ㅜㅜ

 

안되겠다, 어려웠던 대목 복습삼아 해보자 하며 아래단계 수강신청을 하고 시민대 다니는데,

오 상투스!!

 

아하, 이게 그거였구나.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게 넘고 있다.

 

- 지금 이거 되게 힘든 대목이예요. 지금 어려워서 쥐나는 분들 나만 그런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일본어 전공하는 사람들도 여기에서 좌절하고 책 집어던지고 그래요.

 

위로해주면서 수업 시간내내 어찌나 발랄하게 진행하시는지. 정신없이 웃다가 깨닫고.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수업을 신청한 내가 너무너무 기특하다.

 

일주일에 두 시간 연강, 내내 열강이다. 이 선생님 학원 강의도 해주심 정말 좋을텐데.

 

그나저나, 말은 언제나 느는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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