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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여행

여섯째날 - 구엘공원과 가우디의 건축물들

by 소금눈물 2017. 11. 11.

 

발렌시아 호텔의 로비에 있던 산초와 돈키호테씨 ^^

 

 

 

 

뭔가 리셉션장처럼  거한 식당인데

 

 

가짓수는 많지만 역시나 몹시 짠 ㅜㅜ

 

 

여행이 끝나가니 이제 좀 든든히 먹자고 잔뜩 가져와서는 역시나 과일만 ㅜㅜ

왜케 짜니 스페인아 ㅠㅠ

 

 

 

 

구엘공원의 아름다운 벤치.

동화나라로 들어온 듯한, 색색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전에는 없었는데 바로 이번 주부터 한국어 안내서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가는 곳마다 한국어가이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고마웠어요.

 

 

루소의 그림 속인듯도 하고

 

이곳은 가우디의 오랜 친구였고 후원자였던 구엘이 일종의 가우디가 만둔 구엘타운을 의도하며 건설되었지만 아쉽게도 경제적인 몰락으로 의도했던 것은 이루지 못했고 완성되지 못한 지구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에 기증했다네요.

구엘이 살던 곳은 구엘 초등학교로 현재도 쓰이고 있어요. 우와 '우리학교는 가우디가 만들었어' !! ㅎㅎ

 

 

이곳입니다.

수업 중이었는데 어린이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요.

 

 

 

가우디의 모든 건축에는 자연과 신에게 올리는 경외심이 깃들어있습니다.

직선은 인간의 것, 곡선은 신의 것- 이라 했던 가우디는 이전의 건축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곡선의 도형과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가우디의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라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단지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뿐 아니라 이 즐겁고 신기한 건축물 아래 당시의 기술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과학적 기술이 숨어있다는 건 정말로 그가 천재적인 예술가였음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근처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돌과 흙으로 이렇게 길을 만들고 그 위에서 고인 물이 흐르는 수로가 되요.

 

 

고대 그리스의 신을 닮은 여신상 기둥

 

 

 

 그 물은 이 기둥 속의 수관을 통해 입구에 있는 도마뱀의 입으로 나오는 분수가 됩니다.

도마뱀은 사실 그리스 신화속, 델포이신전을 지키던 뱀 "피톤"이예요.

 

 

 

가우디는 이곳을 구엘마을의 시장으로 건축하려고 했다네요.

특별한 음향기능이 숨어있어서 무대의 미세한 소리까지도 울려퍼진답니다.

 

 

가우디는 그가 평생 까딸루나 사람으로 살고 싶어했고 지극하게 까딸루냐를 사랑했습니다.

자신의 건축물 곳곳에 그가 사랑했던 고향의 자연을 형상화했어요.

구엘공원 입구의 종려나무잎 문입니다.

 

 

헨젤과 그레텔- 동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피톤의 입으로 쏟아지는 분수.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진찍는 곳이예요.

이날 어찌나 많던지, 도무지 가까이 가서 찍을 수가 없더라능 ㅠㅠ

 

 

과자집.

아마도 여기가 기념품샵이 있었던가 했지요?

여기 마그넷이 이뻐요.

특히나 가우디 건축물 시리즈 넉점이 한 세트로 되어있는 마그넷. 강추합니다.

 

 

이렇게 구엘공원을 나와 시내로 다니며서 나머지 구엘 작품들을 구경하는데

 

 

아쉽게도 기대했던 가우디의 까사밀라와 까사 바뜨요는 그냥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ㅜㅜ

얼마전에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테러로 곳곳에 무장경찰들이 서 있고 시간도 촉박해서 기대해마지않았던 까사밀라와 까사바뜨요를 차창밖으로 지나칠 수밖에 없다니 ㅠㅠ

 

 

파도가 이는 듯 테라스 창과 선이 울렁울렁;

저런 집에 살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비싼동네!!

 

 

 

 

까사바뜨요 안녕 ㅠㅠ

사람의 정강이뼈 모양으로  창문의 기둥을 삼은- 팀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생각나는 재미나는 건축이었요.

들어가봤어야 하는데!!

내가 언제 또 바르셀로나에 올 거라고 ㅠㅠㅠ

 

 

 

 

가우디의 건축 말고도 스페인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이 굉장히 많아서 전 세계에서 지금도 젊은 건축학도들이 배우러 많이 온다네요.

아름다웠어요.

 

 

 

물려받은 아름다운 전통의 문화유산과 현대의 조각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도시 바르셀로나.

 

 

이 어둠시컴한 곳은 바로 람블라스 거리입니다.

여기서 한 건 마그넷(마그넷귀신 ㅋㅋ)산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어요.

 

 

엘꼬르떼 백화점에서 바르셀로나 마지막 쇼핑을 하고-

잼과 잡다구리한 과자들과 뚜론!!

 

 

밤이 깊어갑니다.

이제 드디어 내일이면 떠나야 합니다.

흑흑..너무나 아쉬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