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펼쳐진 일기장

그럭저럭 근황

by 소금눈물 2016. 11. 5.

*

작년부터 다시 시작한 중국어 공부, 일 년 십 개월동안 열심히 달렸습니다.

회화 얼추 끝내고 HSK까지 시도하면서 4급은 통과했는데 5급 준비 중에 폐렴에 걸리고 말았네요.

목소리도 전혀 안 나오고 기침도 너무 심해서 동급생들에게 민폐만 끼칠 거 같아서 한달 정도 쉬어야 했습니다.

쉬면서 그동안 못 본 책도 좀 보고 단어 준비라도 해놓자 싶었는데 나라에서 이걸 알았는지 업무관련 시험이 세 과목이나 뙇!

그것도 열흘 안에 치러야 할 -_-;

 

부랴부랴 시험공부를 하고 어제 한과목 통과하고 다시 남은 과목 준비중입니다.

시험 때문에 정신없어요 ㅜㅜ

여름 내내 허리 디스크 때문에 고생했는데 병원에서는 공부를 고만 때려치라는데 이게 삶의 낙이려니 하고 사는 인간이라.. 쉽지 않습니다.

 

*

책은 통 읽지 못합니다.

세상이 이 꼴인데 먹물을 들여 뭐하나 책을 덮어버렸는데 시력까지 급전직하, 안 읽는 게 아니라 못 읽고 있습니다.

노화... ㅜㅜ

 

*

밥벌이 시험이 아무리 무섭다 한들, 나라가 이 꼴인데 더는 못 참겠습니다.

오늘이라도 거리로 나가야겠습니다.

 

여러분, 촛불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