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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함께 가는 세상

생물학적으로 나누는 보수와 진보- 유시민

by 소금눈물 2014. 10. 29.

 

 

 

 

간은 자기 중심적이이고 욕망,욕구, 충동에 지배를 받는 존재이다. 늘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려 한다. 이게 인간의 본성- 자기중심성이라고 하며 이기성과는 다르다.  단독자로서 지구행성에 온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가 사는 게 제일 중요하다. 내가 살고 나와 유전자를 공유한 나의 가족, 친척- 이렇게 넓혀져 가는 게 자연적 본성이다.

 반면에 또 사람은 자기와 아주 관계가 없는 사람을 위해서도 죽을 수 있는 존재이다. 그것도 본성이다. 첫번째 것은 오래된 것이고 두번째 것은 비교적 새로 생긴 것이다.

 자기중심성이라는 것은 뇌 구조로 보면 지하실과 1층에 주로 있다. 남을 위해서 내 것을 내어주고 남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하는 것은 본성이긴 하지만 대뇌피질의 2층에 있다. 그래서 보수는 생물학적으로 볼 때 훨씬 자연스럽고 오래된 것이다. 진보는 생물학적으로 볼 때 좀 낯설과 새로운 것이다. 그러므로 보수가 항상 더 강한 것이다. 이것이 맞는 답이다. 노동자라고 다 진보도 아니고 강남에 있다고 다 보수는 아니다. 진보와 보수의 선택,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배경에는 그런 각자의 생물학적 차이가 있다.

 일정한 비율로 공감의 능력, 그런 감응의 능력, 타인에게 나를 감정이입시켜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능력을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일정한 비율로 섞여 있다.  그래서 사회가 전체적으로 균형상태를 이룬다.

 

-팟캐스트 <창비. 라디오 책다방> 유시민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