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었다.
지난 여름에 선물로 받고 아껴아껴 읽던 미술사다.
곰브리치의 미술사가 제목 그대로 <서양미술사>여서 읽으면서 아쉬웠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고대에서 현대까지,BC 5.000년 스페인의 암벽화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까지 넘나들고 어우르며 펼쳐준 미술사의 향연이었다.
주제도 좋았고 언급된 작품들과 시대의 어울림도 적절하게 배분되었다. 게다가 풍성한 도판과 선명한 화질, 무리없이 읽히는 말끔한 문장도, 지금까지 번역책을 느끼며 자주 접했던 불편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올해는 이 책이다.
내가 꼽을 만한 책이.
아 배부르다.
지은이: 줄리언 벨
옮긴이: 신혜연
펴낸 곳: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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