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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낡은 서고

역사의 미술관

by 소금눈물 2013. 5. 15.

조카 책꽂이에서 빌려온 책으로 며칠을  즐기다 보니 내리 그림책이었다.

지은이의 그림 이야기는 힘들이지 않고 쉽게 쉽게 읽히면서도 깊이가 얕지 않다는게 참 강점이다. 좋은 글은 쉽게 읽히는 글이다.

 

역사화는 회화사의 한 장르지만 그 특성이 인류의 지난한 과거를 더듬어보는 주제이기 때문에 인류가 쌓아왔던 문화와 정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서 생각할 품이 확실히 더 넓다(무슨 문장이 이따위야 -_-;). 그동안 쉽게 접해왔던 이름난 작품들 여러 주제로 다시 나누어 읽는 재미도 좋았지만 그 중에서 특히 <죽음>에 대한 챕터가 좋았다. 분량이 좀 더 많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 것은   진중권의 <죽음의 미학>으로 채우기로 하고.

 

누구에게든 부담없이 권할 만한 책으로 좋겠다. 내용도, 문장도 나쁘지 않고 물론 그림도 좋고.

 

에고.. 먹고사니즘의 고단함이여 ㅠㅠ 달력 가득 전시회 일정을 써놓고도 뭐가 바빠서 화랑에 한 번 나가보지를 못하나.

오월만 가 봐라. 에잇!!

 

 

 

이주헌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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