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대목부터는 뭐라고 했는지 무슨 말을 들었는지 오나전 까묵까묵 ㅠㅠ
김총수 마이크 잡으면- 일제히 으악~~
주기자 마이크 잡으면 또 일제히 으악~~
목사아들 돼지 마이크 잡으면 까르르~
이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 또 한 사람의 F. 봉도사에 대한 그리움과 뒷담화를 빙자한 씹기 ㅋㅋㅋ
우리 봉도사님은 처음에 들어가실 때는 분명히 일월 초순까지는 출소하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음
(12월 26일 수감된 사람이;;;).
삼월을 넘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 하심.
그러다, 삼일절 특사가 안 되고 식목일 특사를 기다리심 (참고로 우리나라 헌정 사상 '식목일 특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특사를 기대하지 않은 게 다행 ㅋㅋㅋ
면회시간은 15분인데, 15분 면회 시간 채우기 전에 "바쁘시다' 고 퇴장.
감옥에 있는 사람이 바쁠 일이 뭐가 있어서.
- 근처에 있는 수덕사 비구니 스님들을 모아놓고 법회를 인도해야 하므로
면회실에서 퇴장할 때는, 옆에 있는 교도관에게 "가자 비서관!"
홍성교도소에 '비서관' 6명을 두고 계신 위대한 분.ㅋㅋㅋ
위 모든 사항이 봉도사에겐 '진심' 임
이미 성인의 반열에 오르셔서 구태여 '독서' 행위가 필요하지 않은 우리 봉도사님은 열나 바쁘게 옥중집필을 하셔서 벌써 두 권째 책을 내심.
1부의 많은 부분 할애는 역시 이번에 출마하게 된 목사아들 돼지님 얘기.
콘서트 오기 전, 오전에 "김용민 선거 캠프 개소식"을 하고 온 나꼼수팀.
'개소식'에 대한 발음으로 빵 터짐.
김용민국회의원, -아니 아직은 후보 뉨의 현란한 성대모사 향연.
전날인가 오전인가,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외신기자들을 모시고 조현오의 인사가 있었다 함.
"경찰청장 조현옵니다!"
하는 순간, 좌중 빵 터졌다고 함.
이때 참석자들은 한국인이 아닌 전부 외국인 기자.
프랑스 사람, 미국 사람... 그 사람들이 '경찰청장 조현옵니다'를 알아듣고 데굴데굴 ㅋㅋㅋ
위대한 나꼼수의 힘 ㅎㅎㅎ
목사아들 돼지님과 주기자님의 주거니받거니 설전
"주진우!"
"왜!"
하면 관객들 모두 "조!"
ㅋㅋㅋ
사실 다들 짐작하다시피, F3에게는 이미 출마권유가 많았다.
하지만 총수나 주기자는 가볍게 씹음.
목사아들돼지님도 내년에 목사안수를 받고, 썩어빠진 지금의 기독교 단체가 아닌 참 기독교 언론을 만들 계획으로 거절했으나
자신에 대한 부분 외에는, 정치적 식견과 기획력이 대단히 탁월하신 봉도사님이 "너에겐 정치적 유전자가 있다"며 지명.
이에 대해 군소언론과 자칭 진보라 떠드는 매체에서 '지역구세습'에 대한 와글거림이 예상된다 하니
봉도사 왈,
"용민아 오늘에서야 내가 네게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겠다.
우리는 쌍둥이다"
주기자가, 그동안 세파를 많이 겪어서 쌍둥이가 저 모냥이 되었다고 첨언.
이름이 많이 알려서서, 일부 사람들은 김용민이 공릉동 월계동을 날로 먹는 착각을 할 지 모르나
사실 이곳은 스윙보트 지역. 저쪽과 이쪽이 번갈아가며 했음.
결코 만만한 지역도 아니고 현재도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
그러나 기필코 이기겠다.
목사아들 돼지가 원내 진출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단, 밖에서는 결코 알 수 없고 접근할 수 없는 고급정보, 가장 가까이서 필요한 정보가 필요하고
그로 인해 정봉주와 나꼼수를 지켜야 한다.
F4의 막내 김용민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꼼수다" 전체가 국회로 들어가는 것이다.
- 이대목에서 박수 무쟈게.
왜 김총수나 주기자가 출마하지 못하고 김용민이어야 했냐는 증명.
명함 한 장 줄 때도, 이 순간만큼은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지극히 공손하고 지극하게'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트를 날리며 명함을 줘야 하는데, 악마기자는 성질머리상 명함을 거부하면 쫓아가서 때려줄 것이라고.
이러면 절대 당선되지 못한다고.
예를 들어 어떻게 주어야 하나.
요렇게 공손하게
- 그런데 참고로 이렇게 잘난 척 하는 목사아들 돼지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불과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까르르. ㅎㅎㅎ
그 썩어빠진 정치계에 왜 꼭 나꼼수가 진출해야하는가에 대한 비판과 어려움을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음.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봉주를 구명해줄 국회의원은 전무하다시피 함.
자기 말로 떠들고 다니는 봉도사 얘기의 이면은- 현실정치에서 그런 국회의원은 아무 인기가 없음.
정봉주의 계보는 민주당부국장 박영중 국장밖에 없음.
그런데 '국장'은 한 명이지만 '부국장'은 삼십 명.
고로 아무 힘도 없는 그런 보좌관 한 명 뿐인 정봉주 계보.
더더구나 18대를 지나 19대 개원하면 어차피 정봉주에 대한 부채감이 전혀 없는 새 의원회관에서 정봉주는 잊혀질 수 밖에 없음.
정봉주가 왜 들어갔나. 우리는 기억하고 지켜야 함.
웃으면서 하고 웃으면서 듣고 있지만 가슴이 울컥하는 분노와 슬픔....
출마를 고심하던 목사아들 돼지, 이들 앞에 한 말.
"형님. 이번엔 제가 방패가 되겠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는지를 짐작.. ㅠㅠ
근데 이 심각한 와중에 갑자기 목사아들돼지 갑자기 뚜벅뚜벅 연단을 내려옴.
다들 어리둥절 하는데 김총수, 주기자 아무렇지 않는 말투로
"아 지금 똥싸러 가는 겁니다.
나꼼수 방송 중의 똥싸러 가는 얘기는 백퍼센트 리얼이구요."
다들 뒤집어짐.
무대를 내려와 그 긴 공간을 (컨벤션 홀 대따 넓음. 왼쪽에서 오른쪽 끝 문 밖을 나가 화장실 ㅋㅋ) 가로질러 관객의 열화와 같은 환영과 시선을 받으며 화장실 ㅋㅋㅋㅋ
목사아들돼지를 기다리며, 국회의원의 변비퇴치법에 대해 철학적 의학적 고찰에 대해 담론.
김용민교수 지난 주 출두에 대해 심각하고 가슴 아픈 얘기.
다음 주는 주진우 대기다.. "쪽팔리게 살지 말자" 식구들의 비탄.
갑자기 무거워진 분위기를 깨고 다시 무대 앞을 가로질러 볼일을 보고 돌아오시는 목사아들 돼지님.
일 보고 손도 안 닦으신 그 걸 잡겠다고 무대 앞 소란.ㅎㅎ;
잠깐 화장실 타임.
잽싸게 뒷간 달려갔다 오는 사이 무대에선 부흥회 시작.
찬송가 423장, 나 자유 얻었네- 를 우뢰와 같은 박수와 우렁찬 목소리로 일제히 합창.
"우리예 구세주 가카로부터 내리는 놀라운 은총과 사대강에 고루 내리는 은혜"를 온 몸과 정신 깊이 흠뻑 하사받음.
강같은 은혜로 놀라운 은총에 좌중 모두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은사를 체험하며
우리 모두 일제히 G멘!!
- 다시 이어짐.
언제가 될 지는 몰라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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