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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규장각

머리장식

by 소금눈물 2011. 11. 7.






문살, 창호, 복장.. 뭐 이런 쓸데없는 것에 관심이 많은 소금눈물, 오늘은 궁의 여인들 머리장식을 돌아볼까 합니다.
<이산>보기의 즐거움 중 하나가 이렇게 요모조모 뒤져보는 데에도 있지 않습니까?

역시나 책에서 허락없이 베껴온 참고자료를 보겠습니다.
책에서 그냥 스캔한 것이라 화질이 몹시 떨어져서 원래의 그 찬란한 광휘를 보여드릴 수 없으니 몹시 애석합니다 ㅠㅠ

단, 이 자료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왕비가 적의를 입으면서 사용한 머리장식으로 가체없는 일상생활에서의 <이산>의 궁중머리장식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근본상징은 비슷하므로 도움이 될 듯도 합니다.






소립봉잠이네요.





도금니사 앞꽂이
봉황 머리와 몸체를 도금한 니사입니다. 촘촘히 엮어 만들고 날개와 꼬리를 청색 파란(법랑)으로 장식한 비녀로 앞머리 가리마 위에 꽂았답니다.
오~ 이런 장식도 눈여겨 봐야겠네요.





국화문 앞꽂이와 원형 떨잠.
떨잠은 가체의 앞 중심과 양옆에 꽂는 꾸미개입니다.
형태에 따라 각형 떨잠, 원형 떨잠, 나비형 떨잠등이 있습니다.
금사(金絲)로 만든 용수철 장식이 움직일 때마다 떨려서 떨잠이라 합니다.




원형떨잠



나비형 떨잠.


백옥초롱영락잠.
백옥의 비녀머리를 풀이 얽혀 있는 초롱 모양으로 조각하고, 진주 영락과 꽃 무늬로 장식한 비녀입니다.




매죽잠과 도금산호매죽잠
매죽잠은 매화와 댓잎을 조각한 비녀로 여자의 정절을 상징합니다.




마리삭 금댕기(부분)
11개의 떨잠이 달린 가체를 장식하는 머리띠입니다.





도금진주계
도금한 비녀머리의 둘레와 정수리에 진주를 장식한 비녀로, 가체 전면의 이맛머리에 꽂았다네요.





백옥립봉잠입니다.
아랫것은 좀 더 호사스럽지요?
백옥으로 봉황을 조각하고 금 장식을 한 비녀로, 가체의 앞쪽 좌우에 꽂았답니다. 가체가 없는 <이산>에서는 이런 장식은 못보겠네요.

이산이 끝나고 무슨 특집같은 걸 좀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때는 이런 소소한 복색이나 치장에 대한 설명도 해주면 조선시대 생활사에 재미있는 공부가 될텐데요.
미시사가 주목을 받는 요즘에 이런 사료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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