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프란시스 데 고야의 <1808년 5월 3일>
애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빈센트 반 고호의 <해바라기>
에두바르드 뭉크의 <절규>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 폴록의 <가을의 리듬>
미술사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명화 여덟점에 대한 이야기다.
그 시대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와 함께 몰이해의 비난도 함께 받았던 작품들.
이틀동안 맹렬하게 읽었다.
다비드상에 얽힌 흥미로운 뒷얘기도 재미있었고 (사실 정면으로 다비드상의 사진을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니 그 이상한 눈썹의 사연을 알 턱이 있나 -_-;), 스푸마토- 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에 대한 분분한 소문들. 고야의 판화들을 보면서 강성이기만 한 줄 알았었는데 흔들리는 시대를 만난 예술가들의 오락가락하는 처신을 생각해야 했던 것들이나 지금 보아도 가슴이 먼저 아픈 반 고호의 해바라기. 그리고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그림들은 아직도 내겐 불안하고 어렵다. 폴록의 그림들도 그 역동적인 리듬감보다는 벽지로 하면 좋겠다는 무식한 생각이 드니 -_-;
생각해보면 그 사연없는 작품들이 어디 있으랴.
모르고 보면서 감동하는 것도 있고 몰라서 이해를 못하는 것도 있고...
어찌되었든 그림은 알 수록, 많이 알 수록 감동을 더 깊게 하는 예술분야인 것만은 사실인 듯 하다.
그림에 대한 책은 종이질이 아주 중요하다.
어렵지 않게 잘 풀어간 글도 글이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생생한 화질은 더 좋았다.
지나가던 냐리께서 어깨너머로 들여다보더니 다음에 책 사게 되면 이 책 한 권 더 주문해달란다.
지은이나, 펴낸 집이나 좋은 책을 만들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제목: 세계명화비밀
지은이 : 모니카 봄 두첸
옮긴이: 김현우
펴낸곳: 생각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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