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 마을 - 2

느닷없이 지축을 흔드는 털털털털~ 경운기 소리에 눈 떠보니 새벽 네시 -_-;;


밤늦게 다모질하면서 나으리와 서진도령이 어수선하게 등장하는 꿈을 꾸고 그래도 아침 일찍 인났습니다 ^o^
오늘은 상주 문경 거쳐서 강원도까지 닿아야 하는데 여정이 바쁘지요.
그래도 이렇게 이쁜 마을을 산책도 해보지 않고 넘어가기엔 아깝지요?

마을 뒷산 설흘산

박명이 물러가는 바다가 고요합니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아침 일찍 밥도 먹지 않고 떠난다니 할머니께서 몹시 서운해하시면서 한숟갈이라도 뜨고 가라고 차려주신 아침밥.
밥값도 받지 않으시면서 나중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
할머니 고맙습니다.
꼭 다시 올게요.. (__)
사실 이 다음부터는 계속 길 위의 여정이어서 군것질 말고는 요기를 못했다오.
고한에서 짐을 푼 것이 밤 열한시.
할머니께서 먹던 찬이라며 못내 미안해하시면서 내주신 저 밥을 안먹었다라면.=_=

윤폐인들이라면 소인의 속을 짐작하시겠지요. ^^;;
남해를 돌아 나오다 만난 마을 표지판, 별 게 다 반가웠소.


들어오던 길과는 반대로 섬을 일주해서 돌아나오는 길.
그림같이 이쁘다오.
가을에 저 나무들이 단풍을 입으면 또 얼마나 기가 막히는 풍경이 될 지..


이제부터 길은 내륙으로만 뻗을테니 마지막 헤어지는 바다가 아쉬워서...^^;;
자..여정은 이렇게 남해 진주 마산을 거쳐 대구 구미 상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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