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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아가씨...미안합니다..

by 소금눈물 2011. 11. 16.

 

07/22/2005 03:44 pm공개조회수 1 0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먼 길....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이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하늘 아래 아가씨 같은 사람
다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사람을 만난 것이
아가씨의.....생애..이처럼 무거운 짐이 될지....

차마....

입을 열어...아가씨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아가씨와 엮일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천한 서출입니다. 용렬한 무관입니다
그리고...

제 가슴엔 다른 누구를 위해 비워 줄...자리가 없습니다

꽃같은 아가씨를 다치게 했습니다
봄볕같은 아가씨를 내내 얼음벌판에 세워 두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납니다

그 아이가 위험하답니다
제 목숨이 필요하답니다...

먼 길을 ....갑니다..

그러나...

이 사람...다시 사랑을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아가씨를 지킬 칼을 드릴 수는 있으나
이 어리석은 사람...사랑을 다시 드릴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한 개의 마음이었습니다
남김없이 주어버린 가난한 사람입니다

아가씨의 마음

차마 고맙고.....또 고맙지만

제가 드릴 다른 마음은 없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이리 떠납니다
다시....뵙지 못하겠지요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내내.....강녕하십시오


죄송합니다..

허언이 되고 만 약속...잊어주십시오
이 한심한 사람

아가씨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오직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