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먼 길....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
이 사람을 용서하십시오
하늘 아래 아가씨 같은 사람
다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사람을 만난 것이
아가씨의.....생애..이처럼 무거운 짐이 될지....
차마....
입을 열어...아가씨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아가씨와 엮일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천한 서출입니다. 용렬한 무관입니다
그리고...
제 가슴엔 다른 누구를 위해 비워 줄...자리가 없습니다
꽃같은 아가씨를 다치게 했습니다
봄볕같은 아가씨를 내내 얼음벌판에 세워 두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떠납니다
그 아이가 위험하답니다
제 목숨이 필요하답니다...
먼 길을 ....갑니다..
그러나...
이 사람...다시 사랑을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아가씨를 지킬 칼을 드릴 수는 있으나
이 어리석은 사람...사랑을 다시 드릴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한 개의 마음이었습니다
남김없이 주어버린 가난한 사람입니다
아가씨의 마음
차마 고맙고.....또 고맙지만
제가 드릴 다른 마음은 없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이리 떠납니다
다시....뵙지 못하겠지요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내내.....강녕하십시오
죄송합니다..
허언이 되고 만 약속...잊어주십시오
이 한심한 사람
아가씨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오직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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