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는 이년 기말 셤이 끝나는 날이었소.. 이년 대략 좋아라하며 친구들과 노래방을 계획하고 있었소..
허나 울 담임.. 이년 좋은 꼴 못보오.. 바루 교무실로 오니라 하시더이다..
대략 우라질 이러며(물론 속으로^^) 쫄래쫄래 따라갔드랬소..
"수시써라" "싫어요" "수능 잘봤냐?" "아뇨" "그럼 대학 포기했냐?" "아뇨" "그럼 어쩔껀데??" "재수할껀데요"
담임 짜증난다는 듯 "그럼 정시두 안 쓸꺼냐?" "아뇨 써야죠" "재수 할꺼라며" "정시는 고3의 추억이자나여" "그러다 붙으면?" "반수해야죠"
담임 진짜 열받은 듯 "군소리말구 나 전산실 갔다올때까지 **대학 경쟁률이나 보구 있어"
이러구는 휭하니 나가 버렸소..
대략 그 학겨 경쟁률은 1시간 간격으로 뜨는데 새로운 경쟁률이 뜨러면 10분 정도가 남았드랬소..
10분이면 횰낭을 남자를 꼬시고 이년은 밥 두공기 퍼먹구 소화시키고 있을 귀한 시간..
이런 시간 헛되이 보내믄 욕 먹을거같아 바로 우저로 이동
뮤비감상으로 들어갔소..
이년 윤도령 고구마 알통보며 ^ㅠ^이러구 있었소(스피커가 어디있는지 찾지 못하여 노래는 못들었소)
한참 푹 빠져 있는데 퍽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등짝에서 전해오는 찌릿한 아픔..
"아야!! 누구얏!"(대략 교무실인거 잊었드랬소.. 이년 머리 나쁘오)하구 소리 질렀드랬소
뒤돌아보니 익숙한 눈부심.. 울 교감 슨상님 이셨소.. 형광등아래 반딱이는 이마--;;
이년 당황;; 교감tr "아프냐?(무쟈게 띠꺼운 표정)"
이년 "네(대략 쫄았음)"
교감tr"나두 아프다(역쉬 띠꺼움) 근데 너 여기서 뭐하냐?"
이년 "대학 경쟁률 체크하구 있었는데여.."
교감 "그 대학 어디냐? 무쟈게 좋은덴가 보네. 종사관 나으리께서 직접 경쟁률두 말해주구"
이년 ;;;;;;;;;;;;;;;;;
침묵이 흐른 뒤
교감tr"나는 너랑 교무실에서 정을 나누며 오래도록 퇴근 시간까지 같이 있었음 좋겠네.."
그때시간 오전 11시 선생님 퇴근시간 오후5시.. 이년은 죽어도 그때까지 못 있음..
이년 싫다구 절대 그럴 수 없다구 바득바득 우기오 있을 때
드르르르륵..(폰 진동소리) 그리곤 이년의 마이 주머니가 마구 꿈틀거렸소..
헉;;;(울 학겨에서는 폰 사용을 엄격히 금함..)
이년 당황하구 있을 때 눈빛이 반짝이시며..
"이건 또 뭔가.. 가지가지해라.." "저는 오이할래요" "퍽!!"
대략 이렇게 또 등짝맞구 아파할때 담임이 돌아왔소..
담임 "교감 선생님 무슨 일이신지.."
교감 " 이 학상이..."
대략 이 모든 사실이 들어나믄 이년은 졸업할때까지 담임에게 갈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언능
이년 "제가 하겠습니다"
교감 "무엇을 말이냐"
이년 "제가 직접 학생부에 가겠습니다"
교감 "담임 슨상님께서 가면 될일이다"
이년 "싫습니다 제가 가고 싶습니다 제가 갈 것입니다"
교감 "그럼 가거라 허나 반드시 지도부장선생님께 직접드리고 와야한다"
이년 "네..(우라질 니미럴을 번갈아 수천번씩 외치구 있었소)"
대략 이래서 지도부장 선생님께 직접 폰을 건네 드렸드만
"너 졸업기념으로 울 학겨에 폰 기증하구 가냐? 이렇게까지 안해두 되는데.." 이러시며 이년의 속을 박박 긁으셨소,,
대략 다시 되돌아가니 담임은 죽어두 모르겠다는 표정 교감은 좋아 죽겠다는 표정;;;;;;;
교감 "다녀 왔느냐.."
이년 "네"
교감 "가거라.. 오늘 일을 잊을 수 있는 집으로.."
이년 "(대략 승질났음)이년 육신 집구석에 숨긴다 한들 이미 찢어진 맘이야 무엇으로 가리겠습니까"
교감 "우아 니 대단하네.. 대사두 좔좔 외우구 그 실력으로 수능봤음 설대 갔겠네.."
이년 대략 톡 쏘아 붙으고 싶었지만 담임의 부담스런 눈빛과(대략 나한테도 설명좀 해줘 이런 눈빛이었소)
교감 선생님의 말빨을 따라갈 수 없음을 알기에 그만 두구 집으로 왔소..
(어리둥절해 하던 담임.. 이년이 왜 교무실에 있는지 조차 잊은 듯 하였소..)
집에와서 어무이께 "학겨가서 싸인 한번하구 폰 좀 찾아다줘" 이랬다가 또다시 등짝만 과격 당하구..
어무이는 아버지와 함께 시골로 떠나 버리셨소..ㅠ.ㅠ
이년 이리 서러워 글을 쓰며 눈물이 앞을 가린다오..
그래두 울 교감슨상님 다모두 다 보시구 참 멋쟁이 인거 같소..
요즘 부쩍 이마가 넓어지셨다 했드만 아무래두 다모 대사 외우느라 그리 되신거 같소..
이년 폰까지 돌려주심 참으로 고마울 텐데...ㅠ.ㅠ 내 폰아~
<2>
오늘은 월욜.. 많은 분들의 말씀에 힘입어 교감쌤께 우저를 강추해야하는 막대한 사명을 띄고 학겨에 갔드랬소..
당당히 학겨에 들어감과 동시에 까먹었소--;(미안하오.. 내 기억력, 금붕어가 친구하자덤비오,,)
뭐 어찌 시간이 지나 집에 갈 시간(많은 부분 생략!!)
이년 얌전히 교복마이 내팽겨치고 코트로 교체..실내화 내버리고 구두로 교체 이러구 머리 휘날리며 열쉬미 복도를 걸어가구 있었소..
허나 저짝에 학주가 떡하니 걸어오구 있는게 아니겠소.. 무쟈게 뛰어서 램프에 숨어 있었드랬소..
(대략 저위에 쓴것이 모두 교칙 위반인지라..)
친구뇬과(이년두 나랑 똑같음..) 숨어서 고개만 빼꼼히 내놓구 학주 언제가나 하구 기다렸드랬소,,
근데 뒤에서 누가 툭툭치길래 당근히 친구뇬인줄 알구
"야 아직 안갔어 기둘려.." 근데 또 툭툭 치길래
"안갔다니까.. 답답하믄 니가 가서 언능가라 말하든가!!"
이러구 버럭되었소,.
근데 친구뇬 죽을 듯한 목소리루 "**야.."하구 날 부르는게 아니겠소,,
인상 팍 쓰며 뒤를 돌아보니 있어야 될 친구뇬은 안 보이구 또 익숙한 눈부심.. 헉;;;;;;;;; 교감쌤..
우리의 다정한 교감쌤 "너 여기서 또 뭐하니.."
이년 우라질 썩을 니미럴 멍게 해삼 말미잘을 외쳤소 물론 속으로;;
교감쌤 "이리 마주 보니 얼마나 짜증나냐..그치?"
이년 끄덕끄덕
교감쌤 이년 등판 격파하며 "뭐? 짜증나? 나 보니까 짜증나냐?"
이년 아차싶어 도리도리..
교감쌤 "너 꼴좀봐라 실내에서 구두.. 마이는 어따 팔아먹었냐? 어쭈 머리는 왜 또 풀고 구미호 찍냐?"
이년 언능 머리를 붙잡았소.대략 층치고 매직한것이 걸리면 안되기 땜시.. 울학겨는 일자머리를 사랑하는 학겨였소-_-;
교감쌤 "너 사회에 불만있냐? 왜 인생이 모두 위반이냐"
이년 "아녀.. 사회에는 불만 없구.. 학겨에는 약간의 불만이.."
교감쌤 째리시며 "니놈은 교칙이 아닌 길을 달려온게야..따라오너라.."
이년 또 다모놀이네 하구 므흣해 하며
"어찌 교칙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었겠습니까.. 한번을 어기고 두번을 어기면 그것이 곧 정당한 교칙이 되는 법..
저 또한 불쌍한 후배들을 위해서 새로운 교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교감쌤 "어리석은 소리마라.. 결국 니 놈이 어긴 교칙은 엄청난 벌점과 혹독한 대가를 차조하는 길이다.."
이년 뜨끔;;;;;;;;
(참고루 울 학겨는 교칙 위반시 벌점카드가 발급되구 일정 점수에 다다르면 해병대 훈련을 연상시키는 훈련을 받게됩니다..)
이년 바루 비굴모드로 전환..
"선생님 제가 우저에 선생님 자랑을 막했는데 다들 선생님 멋있다구 난리두 아니예여.. 넘넘 멋쟁이라구 울학겨 들어오구 싶다구..주절주절...뻥튀기과장마구부풀리기.."
교감쌤 므흣한 표정 "근데 우저가 뭐냐?"
이년 "선생님두 다모폐인인거 같으신데 우저를 몰라요??"
교감쌤 "뭐? 다모뭐?"
이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다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모폐인이라구 하구여 다모우저는 컴터에서 그 사람들이 만나서 야그나누는 장소예여.."
교감쌤 "아 그니까 컴터에서 카페같은거 다모팬클럽카페"
이년 "다모 팬클럽이 아니라 폐인인데.. 암튼 뭐 비슷한 거예요.. 선생님두 가입해보세여.. 진짜 좋아여..다들 선생님 보구싶다 난리인데..주절주절,. 자랑자랑.."
교감쌤 "그니까 컴터라 이거지.. 난 할 수없다.."
이년 "왜여?? 하세여.. 가입하세여.. 주소에 걍 한글로 다모우저만 치면 되는데.."
교감쌤 "난 컴터를 할 수없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그리 말씀하셨다..........컴맹이라구......."
이년 당황;;;;;;;;;;;;;;;;;;;;;;
"허면 이년이 가입해 드리면 됩니다"
교감 "난 타자도 제대루 칠 수없다.."
이년 "제가 대신 쳐드리면 됩니다"
교감 "난 이뿐 채옥이가 나와서 칼쌈하던 다모만을 기억할 것이다.. 한 번만 더 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땐 난 장금이의 사람이다 알겠느냐?"
이년 또 당황;;;;;;;;;"그럼 사람들한텐 뭐라해요??"
교감 "다모우리에서 날 잊으라 해라.. 나도.. 내 말도...그리고 가거라 다신 돌아오지 말거라........ 참 낼 학겨는 오거라;;;;;"
우리가 아니라 우전데;;;;-그래두 말 안했음.. 맘 바꿔서 카드끊을까봐..-
이년 "진짜 가여? 카드 안끊구 진짜 걍 가여?^^"
이년 방실방실 웃으며 열쉬미 애교 떨구 있음..
교감 "그래 한번만 봐준다 근데 오늘 무엇을 느꼈느냐.."
이것두 어디서 많이 듣던건데... 뭐지뭐지 하다가 아차!!
이년 "교칙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절 보았습니다...스님.. 아니 선생님..."
교감쌤 흐뭇해 하시며 "가거라 교칙이 널 속박하지 않는 곳으로.." 이렇게 하여 오늘 절 속박하지 않는 집에서 므흣하게 놀구 있습니다..
참 이년의 폰은 오늘 밥 안먹구 투쟁에 들어간 결과 등짝 3대맞구 낼 찾아다 주신다 어머니께서 약조 하셨소..ㅋ
남들은 등짝 3대인걸루 끝난게 다행이다 하겠지만 울 어무이 소실적 배구선수였던지라..
또한 아직도 그 실력이 녹슬지 않은지라..
스파이크하던 실력으로 때려주시는데.. 참.......대략 채옥이가 월궁해서 칼부림 당할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구 생각한다오..
<3>
이년 오늘은 머리두 묶고 마이두 입구 대략 교칙을 준수하구 있었소(이럴때두 있어야 쌤들두 지도할 맛이 나지 않겠소^^)
교무실에서 교감쌤께루 갔소..(쌤의 엄청난 인기를 보여드려야 할거 같아..)
그리곤 뗑깡을 피웠소.. 교감쌤 모시고 오라 난리고 이년은 감당 못하겠으니 어찌하면 좋겠냐구..
교감쌤 약간 고민하시는 척하시드만 "가자 다모우리로.."
그리하여 할일없는 고3들을 위해 개방된 컴터실에서 우저로 들어왔다오,,
교감쌤 "이게 그 우리냐?"
이년 "제가 말쉬끼두 아니구 소쉬끼두 아니구 뭔 우리예여? 우저요.. 다모우저"
유머방 클릭(교감쌤 대략 내 야그는 게시판이나 명대사방에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하셨소-_-;;)
이년 두개의 글을 가르키며 "이건 제목이구 그옆에껀 답글 수 이건 조회수고 그옆에껀 모르겠어여*^^*"
교감쌤 1탄부터 클릭
읽으시며 무쟈게 때리셨소ㅜ.ㅜ 띠꺼움? 퍽! 갈굼? 퍽! 이젠 선생님두 안붙히네--+퍽!퍽!
귀차니즘으로 쌤자를 안붙힌거 뿐인데..ㅠ.ㅠ
처음에 멋지다는 칭찬에서 대략 므흣해 지시며 "부끄럽다 이르거라.." 중간에 안녹사 아니냐는 질문에서..
--+"안녹사가 아닌 윤도령이라 이르거라;;;;;;;;;"
그리곤 나머지 댓글에서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2탄에선 "매직? 층?"이러시며 이년을 째리셨소..(대략 보여드린거 후회되는 순간이였소..)
익숙한 눈부심? 퍽! 우라질 썩을....? 퍽!
대충 보시곤 얼릉 댓글로 이동 또 칭찬에 므흣해 하셨소..(칭찬에 약하신 쌤..)
참, 다모 몇번을 봤냐는 중간 질문에 본방은 물론이고 재방과 비디오로 녹화한 것을 아직도 가끔씩 보신다 하였소..
끄트머리에서는 "뭐 사진까지야.. 부끄럽게...........올릴줄 아느냐;;;;;" 이년 도리도리..쩝;;
대략 다 보시더니 다른 곳도 쭉 둘러 보셨소..
교감쌤 "가끔 우저로 들어와 순찰을 돌것이다. 한번만 더 쌤자를 안붙이거나 우라질을 하면 그 땐 넌 최도방의 사람이다 알겠느냐.."
이년 "네...헌데 차라리 가입을 하시지요.."
교감쌤 "우저에서 날 아끼는 마음 날들 왜 모르겠느냐..허나 우저의 통제 속에서만 살아간다면 살아도 살아있는 몸이 아니다.."
이년 ";;;;;;걍 솔직하게 타자를 치실 자신이 없다 하시지요.."
교감쌤 "타자라는 것이 어찌 한번에 느는 것이더냐 한번을 치고 두번을 치고 여러번을 치면 그것이 곧 빨라지는 법. 나또한 그날을 위해 연습할 것이다"
교감쌤께서 타자가 느는 날 우저에 가입하신다 저와 약조하셨소.. 그날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쩝;;;
글구 사진은 이년이 스캔은 물론 그 흔한 디카두 없기 땜시..
이년이 정모에 갈 수 있다면 한 장 들구 가면 좋겠지만 정모에 참석도 못하는 몸이기 떔시..
대신.. 내 일부로라도 교감쌤과 자주 마주쳐 후기 하난 톡톡히 올리겠소..
교감쌤께서 이년과는 특별히 다모말투를 사용하시겠다 하시었소..폐인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 아니겄소^^
참 교감쌤께서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지 마라"라고 전하라 하였지만 굳히 말씀드린다면...........
슬램덩크에 감독님 있지 않소.. 퉁퉁하고 대머리에 안경끼신.. 언제나 웃고계신...
그분이 날씬해 지셨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오..
그럼 이년은 이만 물러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