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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놀다

11년 나고야.- 다카야마의 이자카야

by 소금눈물 2011. 11. 13.

02/09/2011 08:39 pm공개조회수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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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의 밤거리.
가게는 불이 켜 있지만 시끌벅적한 음악도 없고 요란한 네온사인도 보이지 않으니 거리가 한결 평화롭고 따뜻해보입니다.
지저분하고 일관성없는 광고판과 시끄러운 소음으로 가득한 한국의 밤거리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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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라멘집인가봐요.
낼 들러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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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는 야마노이오리여관 주인 아저씨께 맛있는 이자카야를 여쭈어보니 이곳을 추천해주십니다.
다카야마의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네요.

소문대로 손님들이 많아 빈자리가없더군요.
외국인 여인네들이 기웃거리니 맘씨좋은 손님들이 비집고 앉으며 자리를 양보해주셨습니다. ^^

주문도 계속 들어오고 요리사 세 분이 정신없이 화덕에서 손님탁자로 날아다니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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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붙어있는 메뉴.. 물론 모르지요 뭔 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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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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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우동.
아 맛있었어요 요거 ^^

뭐랑 뭐랑 잔뜩 먹었는데 사진이 몽땅 수전증 걸린 주인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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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술집이었어요.
늦은 밤, 이국의 술집에서 기분좋게 맥주 한 잔씩을 마시고 밤거리를 걷습니다.

아..이제 정말 여행을 떠나왔구나 실감이 나면서 행복해집니다.
머리 아픈 일도 괴로운 일도 미운 사람들도 잠시 잊기로 합니다.


이제 밤도 늦었고, 대망의 온천욕을 시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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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이오리여관은 크지는 않지만 단정하고 깨끗한 여관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1층 저 붉은 천이 걸린 복도 끝 방이 여탕이고 중간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사준비하는 방이란 표시가 보이지요?

일본의 온천탕은 저런 붉은 천이 걸린 곳은 여자용, 푸른 천이 걸린 곳은 남자용이랍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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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라 아무도 없을 것 같아 카메라를 갖고 들어갔습니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욕장으로 가서 요 바구니에 옷을 벗어 넣고 탕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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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샤워를 하고 비눗기를 모두 닦아낸 다음에 탕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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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독에 지친 몸이 뜨끈한 온천물에 젖으니,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소리

"청산이~♪"

탕에 몸을 담구고 깔깔대고 수다떨고 하는 사이에, 우리 일행 뿐이었던 탕에 중국인 여인네들이 들어왔습니다.
환율때문에 울고 싶은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한결 여유로운가 봅니다.

예전에는 가는 곳마다 한국 관광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다카야마에선 중국관광객들을 더 많이 보네요.

좋겠다 늬네들T_T


아아 몸도 나른하고~ 따뜻하고~


여행지의 하루가 저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