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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연인의 마을

나 영업부 김동훈

by 소금눈물 2011. 11. 10.






그동안 고생한 건 아무것도 아니지요.
사실은 이제부터 고생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내가 또 누굽니까
DO산업개발 대표이사의 오른팔, 김동훈 아닙니까.
이 김동훈이 DO 산업개발 영업부에 있는 한 우리나라의 건설업체의 중추는
바로 이 DO산업개발이라 이겁니다.





그렇죠 네!
인허가문제부터가 문제지요.





아니 뭐야 이거
영업부 신입 하강재, 지각인겁니까?
하늘같은 선배가 출근했는데 이거이거 영업부 질서가 왜 이래 이거!





네.
그쵸.
저부터 잘 하겠습니다.
그럼요 선배가 모범을 보여야죠 네.





근데 뭐야 이거
그 의상이 상당히 낯익는데..





외박한 겁니까?





컥.
이 사람 말하는 거 보게.
진짜요?
진짜 외박... 아니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거침이 없어?
잘생기면 다야?
아니 인기 있으면 다 이래도 되는 거야?





내가 말야.
그날 김치땜에 뭐 맺혀서 그런 건 아냐.
결단코 아니라구.
그래도 뭐 사회생활하는데 이러면 곤란하다는 거지.
아 뭐 다른 사람 밤생활에 관심 가지는 그런 쪼잔한 인물은 내가 아니지만.
아니 그게 또...





커피..
이 싸람이 진짜 왜 이래
할 말 없게.






뭐야 뭐야
다들 봤지?
해 바뀌면 사람도 바뀌는 건가?
저 인간 왜 저러는 거야?
아니 왜 저렇게 말랑모드인데?
아침에 뭐 먹었대?
간밤에 뭔 일 있었길래 저 뚝뚝이가 커피를 다 돌리냐구!







아무래도
연애를 하나보지.
남자의 직감을 무시하지 못하는 거지.
으흥~
나도 말야 한때 연애 그딴거 안해본 거 아닌데.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나하고 선보자고 줄을 섰었다구.
안믿겨지겠지만 진짜야.
내가 또 와인 같은 거 그걸 싫어해서 말야
여자들은 왜 그딴 걸 그렇게좋아하는 거야. 분위기가 뭐라고.
여자들이 달려드는 걸 겨우 막았지, 나도 한때 잘 나갔어, 이거 왜 이래.

저 인간.. 그런데 아무래도 수상해.
뭔 일있지 뭔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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