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행위의 본질은 인간의 생명을 파괴하는 데 있지 않고 인간 노동력에 의한 생산물을 파괴하려는 데 있다. 대중을 아주 안락하게 만들어주고, 긴 안목으로 내다볼 때에 대중을 지혜롭게 하는 물품들을 하늘로 날려버리거나 바닷속 깊이 가라앉혀 버리거나 산산이 파괴시켜버리는 것이 곧 전쟁이다.
직접적으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가 파괴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무기 공장은 소비품 생산에 사용되는 노동력을 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유동요새는 수백 척의 화물선을 생산할 수 있는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전쟁을 통해 아무에게도 물질적인 혜택을 주지 않은 채 파괴되고, 또다시 엄청난 노동력을 들여 새 유동요새를 건설하게 된다.
원칙적으로 전쟁의 규모는 국민의 요구를 최소한도로 충족시키고 남은 잉여물자를 완전히 소모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획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실제 필요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생산될 뿐이어서 만성적인 궁핍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위정자들에게는 그런 상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간주된다. 심지어는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은 집단들마저 곤궁한 상태로 붙들어두는 것이 적절한 정책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궁핍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소수 특권층의 지위가 한층 더 높아지고 집단 간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의 기준으로 보면 내부당원들조차 검소한 생활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만큼 고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설비가 잘되어 있는 넓은 집이며 좋은 천으로 만든 옷, 고급스러운 음식과 술, 담배, 두어 명의 하인, 개인 소유의 자동차나 헬리콥터 등의 사치품을 조금이나마 누리는 데서 외부당원과는 다른 세계에서 산다는 자만심을 느끼고 외부당원은 또 그들대로 소위 '노동자'라 불리는 최하층 계급의 대중과 비교해 자신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긍지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사회 분위기는 마치 말고기 한 덩어리를 갖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빈부가 결정되는 포위된 도시의 분위기와 같다.
위정자들은 지속적으로 전쟁을 벌임으로써 대중으로 하여금 그 전쟁의 위험 때문에 모든 권력을 소수 특권계급에 맡기는 것이 살아남기 위해 당연하고 또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p.239- 240
위정자들에게는 그런 상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간주된다. 심지어는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은 집단들마저 곤궁한 상태로 붙들어두는 것이 적절한 정책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궁핍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소수 특권층의 지위가 한층 더 높아지고 집단 간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오 마이 갓!!
노동자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하나도 없다. 그들을 지금 그대로 놓아두는 게 최선책이다. 그러면 세대에서 세대로, 세기에서 세기로 끊임없이 일하고 먹고 살다 죽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반란을 일으킬 충동은 물론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할 힘도 없다. 산업기술의 발달로 그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교육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군사적, 경제적 경쟁이 중요하지 않으므로 대중의 교육 수준은 점점 저하되고 있다. 대중이 어떤 의견을 갖든 안 갖든 그것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어차피 그들은 지성이 없으므로 지적 자유를 허용해도 괜찮다.
이 책은 정말 악마의 책이다! -_-;
독재권력은 그 국민이 똑똑해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직접적으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가 파괴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무기 공장은 소비품 생산에 사용되는 노동력을 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유동요새는 수백 척의 화물선을 생산할 수 있는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전쟁을 통해 아무에게도 물질적인 혜택을 주지 않은 채 파괴되고, 또다시 엄청난 노동력을 들여 새 유동요새를 건설하게 된다.
원칙적으로 전쟁의 규모는 국민의 요구를 최소한도로 충족시키고 남은 잉여물자를 완전히 소모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획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국민이 필요로 하는 실제 필요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생산될 뿐이어서 만성적인 궁핍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위정자들에게는 그런 상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간주된다. 심지어는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은 집단들마저 곤궁한 상태로 붙들어두는 것이 적절한 정책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궁핍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소수 특권층의 지위가 한층 더 높아지고 집단 간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의 기준으로 보면 내부당원들조차 검소한 생활을 요구받고 있으며 그만큼 고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설비가 잘되어 있는 넓은 집이며 좋은 천으로 만든 옷, 고급스러운 음식과 술, 담배, 두어 명의 하인, 개인 소유의 자동차나 헬리콥터 등의 사치품을 조금이나마 누리는 데서 외부당원과는 다른 세계에서 산다는 자만심을 느끼고 외부당원은 또 그들대로 소위 '노동자'라 불리는 최하층 계급의 대중과 비교해 자신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긍지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사회 분위기는 마치 말고기 한 덩어리를 갖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빈부가 결정되는 포위된 도시의 분위기와 같다.
위정자들은 지속적으로 전쟁을 벌임으로써 대중으로 하여금 그 전쟁의 위험 때문에 모든 권력을 소수 특권계급에 맡기는 것이 살아남기 위해 당연하고 또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p.239- 240
위정자들에게는 그런 상태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간주된다. 심지어는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은 집단들마저 곤궁한 상태로 붙들어두는 것이 적절한 정책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궁핍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소수 특권층의 지위가 한층 더 높아지고 집단 간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오 마이 갓!!
노동자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하나도 없다. 그들을 지금 그대로 놓아두는 게 최선책이다. 그러면 세대에서 세대로, 세기에서 세기로 끊임없이 일하고 먹고 살다 죽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반란을 일으킬 충동은 물론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의식할 힘도 없다. 산업기술의 발달로 그들을 지금보다 더 많이 교육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군사적, 경제적 경쟁이 중요하지 않으므로 대중의 교육 수준은 점점 저하되고 있다. 대중이 어떤 의견을 갖든 안 갖든 그것은 신경 쓸 바가 아니다. 어차피 그들은 지성이 없으므로 지적 자유를 허용해도 괜찮다.
이 책은 정말 악마의 책이다! -_-;
독재권력은 그 국민이 똑똑해지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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