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저리가! 이 망할 녀석들!"
그녀는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지난번 아침의 2부 증오 시간에 골드스타인을 향해 사전을 던졌던 것처럼 구두 한 짝을 집어 들고 한쪽 구석으로 힘껏 던졌다.
"왜 그러는 거요?"
그가 놀라서 물었다.
"쥐예요. 녀석이 구석 틈새에서 징그럽게 콧잔등을 쏙 내밀잖아요. 저기 널빤지 밑에 쥐구멍이 있나 봐요."
"쥐새끼가!"
윈스턴이 중얼거렸다.
"이 방에도 있단 말이오?"
"쥐야 사방 어디에든 있지요."
그녀가 다시 침대에 누우며 무심하게 말했다.
"우리 합숙소 부엌에도 쥐가 득실거려요. 런던의 일부 지역은 아예 쥐로 가득 찼어요. 쥐가 아이를 문다는 걸 알아요? 정말 그렇대요. 그런 지역에서는 엄마들이 단 2분 동안이라도 아기를 혼자 내버려둘 수 없대요. 굉장히 큰 갈색 쥐가 나타날까봐서요. 징그럽게 생긴 그놈들이 언제 나타날지....."
"그만!"
윈스턴이 눈을 꼭 감으며 소리를 질렀다.
"어머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쥐새끼야!"
-p.180
조지오웰. <현대문화>
그녀는 용수철이 튀어 오르듯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지난번 아침의 2부 증오 시간에 골드스타인을 향해 사전을 던졌던 것처럼 구두 한 짝을 집어 들고 한쪽 구석으로 힘껏 던졌다.
"왜 그러는 거요?"
그가 놀라서 물었다.
"쥐예요. 녀석이 구석 틈새에서 징그럽게 콧잔등을 쏙 내밀잖아요. 저기 널빤지 밑에 쥐구멍이 있나 봐요."
"쥐새끼가!"
윈스턴이 중얼거렸다.
"이 방에도 있단 말이오?"
"쥐야 사방 어디에든 있지요."
그녀가 다시 침대에 누우며 무심하게 말했다.
"우리 합숙소 부엌에도 쥐가 득실거려요. 런던의 일부 지역은 아예 쥐로 가득 찼어요. 쥐가 아이를 문다는 걸 알아요? 정말 그렇대요. 그런 지역에서는 엄마들이 단 2분 동안이라도 아기를 혼자 내버려둘 수 없대요. 굉장히 큰 갈색 쥐가 나타날까봐서요. 징그럽게 생긴 그놈들이 언제 나타날지....."
"그만!"
윈스턴이 눈을 꼭 감으며 소리를 질렀다.
"어머나, 얼굴이 창백해졌어요.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쥐새끼야!"
-p.180
조지오웰. <현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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