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동유럽여행

1.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by 소금눈물 2019. 7. 30.


건강이 나빠지면서 사직서를 내고 오매불망 꿈꾸던 코카서스에 가기로 했습니다.

코카서스로 출발하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동유럽을 먼저 돌아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에게 미리 알려드리자면


패키지 여행이고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7박 9일 일정, 인천 → 뮌헨 → 잘츠부르크(1) → 잘츠카머구트 → 할슈타트 → 블레드 → 크란(1) → 플리트비체 → 자그레브(1) → 부다페스트(1) → 비엔나(1) → 체스키크룸로프 → 프라하(1) → 플젠 → 헤프(1) → 밤베르크 → 프랑크푸르트 → 인천 일정이었습니다.


현지 써머타임이 적용된 시간들이고 2019.06.13 (목) 10:15 인천출국- 2019.06.21 (금) 11:20 귀국일정입니다.



루프트한자는 기내서비스가 괜찮은 편이었어요.

좌석간 거리야 이코노미석이니 뭐 비슷비슷할테고, 기내식 메뉴를 받고 뭔가 촘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맛은 쏘쏘합니다.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을 때라 빵은 남기고 긴 비행시간에 잠을 자려고 와인을 시켰는데 뭐 그냥저냥했고요.

루프트한자 항공이 인상적이었던 건, 기내 개인 모니터가 아주 썩 좋았어요. 화질도 깨끗한데다 항로나 비행기 외부 상황이 아주 선명하게 보여서 맘에 들었습니다. 바로 이 다음에 탔던 대한항공 모니터는.....=_=


직항인데도 11시간 반.. 가져간 이북 소설을 두 권 보고도 시간이 남아서 지루해 죽는 줄.. ㅜㅜ




뮌헨에서 내려서 잘츠부르크로 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 더 달려 잘츠부르크로 갔어요.

뮌헨 공항을 벗어나면서 바로 그림처럼 깨끗하고 너른 평야를 보고 참 부럽더군요.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면서 처음 맞는 호엔잘츠부르크성.

높은 언덕에 자리해 잘츠부르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 성-을 우리는 패스하고 (-_-;) 잘츠부르크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호엔잘츠부르크성 아래 광장에서 게트라이데 거리로 들어서기 전 만난 돈 지오반니 동상.

영혼이 빠져나가 겉만 남은 죽은 기사의 동상입니다.


아무생각없이 광장을 돌다가 어찌나 놀랐던지. ^^;

프라하에서 돈 지오반니 초연을 보고 감동한 시민들이 모짜르트에게 선물한 진품은 프라하에 있다네요.

잘츠부르크는 과장을 좀 보태면 모짜르트가 먹여살리는 고장 같아요.

모짜르트생가, 모짜르트가 다니던 까페, 모짜르트가 세례받은 성당, 모짜르트 초컬릿, 모짜르트, 모짜르트...





잘츠부르크 대성당입니다.



레지덴츠 광장.




모짜르트가 자주 가던 까페라는데 까페 앞이 공사중이라 풍경이 썩 아름답진 않네요.



게트라이데 - 간판거리



제일 번화한 게트라이데 거리입니다.

문맹율이 높던 옛날, 무엇을 파는 상점인지를 특색있는 간판으로 달아놓았는데 그게 지금은 이 거리의 관광상품이 되었어요.

보행자전용도로로 알만한 명품상점들이 즐비하네요.




모짜르트가 태어나 17년을 살았던 생가입니다.



중간에 두번째 초인종 줄이 생가로 연결된 줄이라네요.





지금은 모짜르트 박물관이 되었군요.




유럽의 도로가 가운데로 경사져 있는 것은 마차가 다니던 당시, 말의 오물이 자연스럽게 안으로 모여 흘러버리게 만든 것이라지요.





예쁜 장식에 눈이 팔려 발걸음이 느려지네요.





잘츠부르크는 사운드오브뮤직 영화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니만큼 골목골목에 영화와 관련된 장소가 아주 많아요.

사운드오브뮤직 영화, 인형극, 연극도 계속 상영,상연되고 있구요.



그 무대 중 한 곳이었던 미라벨 궁전에 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예쁘긴 하지만 사실 나는 큰 감동은 없었어요.


역시 영화가 더 좋았습니다.

미라벨 궁전쪽에서 정원과 성을 향한 전망이 훨씬 아름다울텐데 거기까지 가서 사진을 찍기엔 긴 비행에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그래도 곳곳에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았어요.

크로아티아와 헝가리의 지붕은 주황색인데 잘츠부르크의 지붕은 민트색이네요.



이제 숙소로 갑니다.


아 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