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스트들이 "무엇이 있는가(존재하는가)?" 또는 "세계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와 같이 질문했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질문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로 바꾸었다. 이러한 질문들과 여기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몇 백 년 동안 철학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등장한 이후 이 질문들은 "내가 무엇을 알 수 있는가?"의 문제로 다시 바뀌게 되었다. 이 화두는 300년에 걸쳐 수없이 많은 철학자들이 존재에 대한 것으로 생각해오던 철학의 중심에, 새로운 지식을 반영한 인식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데카르트는 흔히 최초의 근대 철학자로 여겨지고 그의 저작을 통해 철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의심을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데카르트는 우리를 엄밀한 것으로 돌아가게 하고 다시 맨 처음부터 시작하게 한다. "무엇이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아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가"가 아닌, "내가 무엇을 알 수 있는가?"하고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날카롭기 마련이다. 이러한 질문은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다.
p.89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브라이언 매기 지음. 박은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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